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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대회…K산림 우수성 전파"

◆최병암 산림청장 인터뷰

세계산림총회 내달 2일 코엑스서

참가자 1만명 넘을 것으로 예상

첫 대면·화상 혼합방식으로 열려

한국, 산림녹화 선도국으로 평가

"우리나라의 정책 전 세계에 공유"

최병암 산림청장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참가자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 세계산림총회의 최종 참가자 수는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참가자 수가 가장 많았던 제13차 총회 7000명을 훌쩍 넘는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입니다.”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를 주최하는 최병암 산림청장은 “뉴욕 타임스퀘어와 런던 피커딜리광장, CNN, BBC 등 해외 주요 명소와 매체에 홍보영상을 송출하는 한편 저소득 국가 참가자에 대한 재정지원을 통해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3월부터 방역지침 개정으로 제약없이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가 가능해져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산림 올림픽’으로 불리는 올해 세계산림총회의 사전 등록자 중 해외 참가자는 143개국 2000여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산림청과 지자체, 산림 관련 유관기관 및 협회·단체, 산림 관련 대학 등 국내 산림 분야 종사자 5300여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가 될 전망이다.

최 청장은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이번 총회는 세계산림총회 역대 최초로 대면·화상 혼합 방식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주요 공식행사별 연사들은 현장에서 참석하되 일부 연사들의 경우 온라인으로 참석하도록 하고 입국하지 못한 해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 청장은 이어 “특히 한국 주도로 개최하는 산불포럼과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원탁회의 등 특별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정책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산림 관계자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물을 발표해 산림 분야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우리의 사례를 직접 보거나 전해듣고 기술 전수를 요청하는 산림복구 성공사례를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글로벌 선진국들까지 노하우를 전수받을 정도로 산림녹화 선도국으로 평가받는다. 초기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몽골과 중국에 사막화 방지를 위한 산림녹화 기술을 전수했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이어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산림녹화를 통해 산림 분야의 대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최 청장은 “산림복원 성공국이자 개도국의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서고 있는 나라로서 이번 세계산림총회 개최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며 “서울산림선언문, 기후변화협약에 보내는 메시지, 개최국 주도의 산림협력사업 등 의미 있는 성과물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계산림총회의 주제는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하며 회복 가능한 미래’다. 지구와 인류의 건강한 공존에 필수적인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가올 미래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산림의 역할과 위상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산림치유 등 산림의 기능이 더욱 주목받으면서 한국의 우수한 산림정책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 청장은 “이번 세계산림총회 개최 이후 결과물이 올해 개최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유엔생물다양성협약(UNCBD),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등 주요 환경협약에서 비중 있게 다뤄질 수 있도록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1978년 인도네시아 개최 이후 무려 44년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세계산림총회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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