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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 안철수 만나 분당갑 출마 권유…尹 특보 박민식과 경쟁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만나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물급인 안 위원장이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분당갑 보궐선거에 나설 경우 ‘박빙’으로 흘러가는 경기도지사 선거 판세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당권을 노리는 안 위원장에게 솔깃할만한 출마 제안과 함께 윤 당선인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화력지원’을 요청한 셈이다.

윤 당선인측 핵심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일 안 위원장과 만나 출마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당선인 측이)안 위원장과 만났다”며 “(안 위원장이)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같이 출마 해 기초 단체장들을 많이 당선시켜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안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만나 분당갑 출마 문제와 관련 "지금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전혀 생각할 여유도 없다"며 "지금은 출마가 아니라 인수위 업무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을 아꼈다.

인수위 내에서 ‘안철수 패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안 위원장이 윤 당선인 측의 제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분당갑에 출마해서 경기도지사 불쏘시개로 쓰인 후낙선할 경우 사실상 정치적 재기가 어려운 지점까지 내몰린다는 점도 안 위원장이 고민하는 지점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인수위가 끝나면 안 위원장은 국회로 달아간다”며 “의원 신분이 아니면 당에서 역할을 맡는데 큰 제약이 있기 때문에 출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 위원장이 윤 당선인의 출마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이미 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박 전 의원은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윤 당선인의 특보를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전략공천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경선 원칙을 시사한 가운데 윤상현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은 "나중에 봐서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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