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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갑 '尹心'은 안철수…윤핵관이 출마 요청했다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와 시너지

安, 원내 입성후 당권 도전 무게

성남FC·법카의혹 등 강제수사에

이재명도 '계양을' 등판론 힘실려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7곳 확정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로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게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총 7곳으로 확정된 뒤 이른바 ‘윤핵관’을 중심으로 안 위원장 등판설에 무게를 싣는 양상이다. 안 위원장의 결심만 남았다는 게 정치권의 일치된 시각이다.

여기에 이재명 전 경기지사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해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출마가 유력해지고 있어 6·1 보선이 ‘미니 총선’이 아닌 ‘미니 대선’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날 인수위 복수의 관계자는 “최근 윤 당선인 측근을 중심으로 안 위원장에게 ‘분당갑 보궐선거에 나가 달라’는 당내 여론을 전했다”며 “안 위원장이 분당갑 보선에 출마할 경우 김은혜 후보의 경기도지사 당선까지 ‘싹쓸이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분당갑 지역이 대선에서 이 전 지사의 발목을 잡았던 대장동이 위치해 있어 ‘대장동 저격수’인 김은혜 후보와 안 위원장이 각각 후보로 나설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 위원장이 세운 안랩을 비롯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이 지역에 많다는 점도 안 위원장에게는 유리한 요소다. ‘과학기술 강국’이라는 안 위원장의 정치 슬로건에도 부합한다는 것이다.

안 위원장은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거명됐던 3월 “당으로 돌아가겠다”고만 밝힌 후 입장 표명을 피해왔다.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원내에 진출해 당권 도전에 나설 채비를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국회 입성 후 당내에서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20대 해당 지역구 의원이었던 김병관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도 게임 업체 웹젠 대표이사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김은혜 전 의원에게 0.72%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서울경제DB


이 전 지사의 보선 출마에도 정치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이 전 지사 측은 “큰 일을 위해 때를 기다린다. ‘불비불명(不飛不鳴)’”이라고 했지만 최근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전 지사 측은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이 (이 전 지사를 향해) 몰아붙이는 양상이 예사롭지 않다”며 “결국 출마를 해야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실제 이 전 지사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성남시청을 압수 수색을 했다. 지난달 4일 이 전 지사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 수색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이 전 지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 사건이 잇따라 강제수사로 전환되고 있다. 정치적 승부수를 걸어야 할 시기가 빨라졌다는 얘기다.

다만 출마 지역은 안 위원장과 직접 맞붙기보다 송 전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송 전 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대선 때 1600만 표 이상 득표했던 국민의 마음을 (고려해) 이번 재보궐선거나 지방선거의 민주당 승리를 위해 같이 참여해야 한다”며 출마를 촉구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 지선과 동시에 실시하는 국회의원 지역구로 성남 분당을과 인천 계양을을 비롯해 대구 수성을,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제주 제주을 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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