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의‘제다큐어’구할 수 없나요”…지엔티파마에 구매 요청 쇄도

미국 등 15개국, 130개 동물병원·개인 등으로부터 구매문의 이어져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효과…농림축산검역본부 국내 최초 승인

지엔티파마, 해외 판매 위해 미국 FDA-유럽 EMA 임상 본격화 추진중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 (주)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구매하려는 해외 반려인과 동물병원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엔티파마는 현재 해외 출시를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의 임상을 준비 중이다.

4일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유한양행을 통해 제다큐어 판매에 들어간 이후 최근까지 미국을 비롯한 15개국, 130개 동물병원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구매 문의가 들어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1곳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 12곳, 영국 6곳 등 순이다.

아만다(미국 거주)씨는 이메일을 통해 “13살 된 강아지가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어 수의사가 추천한 대로 약을 먹였으나 전혀 효과가 없어 고민이 많다”면서 “최근 기사를 통해 제다큐어를 알게 됐는데, 미국에 언제 출시하는지 알고 싶다”고 문의했다.

또 트레버 애슐리(미국)씨는 “15살 된 반려견이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어 매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도적 안락사라는 어려운 결정도 고민하고 있는데 제다큐어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터키에 사는 한 반려견주는 “16살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최근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제다큐어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한국의 기적적인 제품인 제다큐어를 꼭 구매하고 싶다. 저희를 위해 꼭 도와달라”는 간절한 사연을 보냈다.



미국의 유명 연예인도 제다큐어 구매를 원하고 있다.

컨트리 가수 테리 맥브라이드씨는 “우리 반려견 티나는 강아지 치매로 알려진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다. 사랑스러운 가족 티나를 위해 도움이 절실하다. 제다큐어를 꼭 구매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방향 감각을 잃은 채 벽을 보고 서 있는 반려견 사진도 함께 보냈다. 이처럼 외국의 반려견로부터 제다큐어 구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나 아직 현지 품목허가를 받지 못해 이들의 요청을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해외에서 직접 구매할 수는 없다. 외국인이 제다큐어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입국해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아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는 이에 따라 제다큐어의 해외 판매를 위해 미국 FDA 및 유럽 EMA의 기준에 부합하는 해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물용의약품 임상 경험이 축적된 해외 CRO(임상연구위탁전문기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이진환 지엔티파마 애니멀헬스 본부장은 “제다큐어 해외 시판을 위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큰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을 우선 진행하는 한편, 임상시험 없이도 시판할 수 있는 국가로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다큐어는 인간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엔티파마와 업무협약을 맺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5월부터 전국 938개 동물병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재구매율이 60%를 웃돌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인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국내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약 제다큐어가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뚜렷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가 없어 고통을 겪고 있는 전 세계의 반려동물 가족을 위해 제다큐어를 하루라도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