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독방서 용맹정진”… 신흥사 향성선원, 무문관으로 전환

무문관으로 전환한 신흥사 향성선원 모습./사진제공=대한불교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은 제3교구 본사인 설악산 신흥사가 불기 2566년 하안거 결제(음력 4월15일)를 맞아 향성선원을 무문관(無門關)으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무문관 수행은 독방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최소한의 공양만 받으면서 용맹정진하는 불교의 혹독한 수행법이다. 향성선원 무문관 재개원을 겸한 하안거 결제법회는 오는 15일 오전10시 신흥사 설법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법회에는 신흥사 향성선원과 백담사 무금선원, 기본선원에서 정진하는 수좌 스님과 신흥사 본말사 스님과 불자들이 참여한다.

설악산문 선맥은 1300여 년 전 중국 남종선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전한 도의국사로부터 시작돼 1000년 넘게 내려오고 있다. 당나라에서 선법을 체득한 도의국사는 설악산 진전사에서 40년간 주석하며 염거화상 등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며 선법을 전해 현재 조계종의 종조로 추앙받고 있다.



이후 신흥사 조실 설악 무산스님이 설악산문의 선맥을 잇는데 앞장서 왔다. 무산스님은 1998년 백담사 무금선원과 1999년 신흥사 향성선원 개원한 데 이어 조계종 기본선원 교육도량을 백담사로 일원화했다. 또 2005년 도의국사 주석처인 진전사 대웅전을 낙성했으며, 2016년 신흥사 산문인 ‘조계선풍 시원도량 설악산문(曺溪禪風 始原道場 雪嶽山門)’을 건립하는 등 조계 선풍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왔다.

향성선원 무문관 전환은 무산 스님에 이어 설악선문의 선풍 진작을 주도하고 있는 신흥사 회주 법검 우송스님이 주도했다. 우송스님은 지난 3년간에 걸친 향성선원 보수불사를 진두지휘한 데 이어 이번 하안거 결제 3개월 동안 수좌들과 함께 무문관에서 폐문정진할 계획이다.

우송스님은 “도의국사에서 무산스님까지 1000년 넘게 면면히 내려온 설악산문의 선맥을 다시 한번 진작시키기 위해 향성선원을 무문관으로 전환해 새롭게 운영한다”면서 “향성선원 무문관에서 수좌 스님들이 열심히 수행정진해 제2·제3의 도의국사와 무산스님이 나올 수 있도록 본말사 대중 모두가 열심히 외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