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자유와 인권 가치를 존중하는 국제사회와의 연대로 평화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일본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추구하는 자유·인권 가치 보장에 새 정부가 적극 동참하겠다고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거듭 “평화는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며 “일시적으로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니라 자유와 번영을 꽃 피우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차기 정부는 미국 편에 설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문재인 정부의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전략적 모호성’ 기조를 비판하며 폐기 방침을 분명히 해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 어떤 곳도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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