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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에 수류탄 테러' 글 올린 누리꾼 "말할 권리도 없냐"

"장난이었다…1970년대도 아니고" 경찰 조사 착수

10일 국회의사당 주변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으로 교통을 통제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를 하자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누리꾼이 경찰의 내사 착수 소식에 "장난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10시 35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해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또는 일선 경찰서에 배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가 나온 뒤 작성자 A씨는 '어제 수류탄 테러한다고 글 썼던 본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추가 글을 통해 "이게 대통령 인수위까지 올라갈 사안인지 당혹스럽다"라고 적었다.



A씨는 "수류탄 테러를 한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을 구한다고 넌지시 장난스러이 쓴 글이 국가폭동 모략이라니 비약도 이런 비약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정도로 개개인의 말할 권리를 억압할 것이라는 건 1970년도 아니고 2022년에 가능할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더 이상은 입을 다물고 있겠다. 아무리 세상이 잘못 되어져 있어도 저는 앞으로 다물고 살겠다. 이젠 말할 권리도 없어져버린 대한민국. 무섭다"고 썼다.

이외에도 A씨는 "다시는 드립 안 치겠다", "그냥 드립 친 것이었는데 매스컴까지 타보네", "제가 생각해도 심한 드립이었다" 등의 입장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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