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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할 것"

[지방선거, 후보에게 듣는다]<4>부산시장

9월 제출할 엑스포 유치 계획서에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 넣어야

산업은행에 수출입은행·수협까지

함께 이전해야 시너지 효과 가능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7일 부산 연제구 선거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부산=이호재 기자




“2036년 부산 하계 올림픽을 개최할 것입니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하계 올림픽’ 카드로 부산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지만 25년간 인구 50만 명이 감소한 침체 일로의 부산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절체절명’의 한 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가덕도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 등을 기반으로 하계 올림픽까지 개최된다면 부산이 제2의 수도라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공포할 수 있다는 게 변 후보의 생각이다.

변 후보는 17일 부산 연제구 선거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하계 올림픽 유치 여부가 임기 중에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담론을 만들고 올림픽 기반 시설 확충 등을 이끌며 부산을 한 단계 더 나아가게 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1호 공약인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2030년 엑스포 개최가 우선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로 2035년 개항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앞당기기 위해 변 후보는 “올 9월 엑스포 유치 계획서를 국제박람회사무국에 제출해야 하는데 교통편에 가덕도신공항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전 세계인에 대한 약속’으로 만들어 의무성을 부과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당시 부산에 와서 호언장담을 한 만큼 정부가 책임지고 해야 한다”며 “부산시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변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이 부산 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봤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그가 부산시장 권한대행 시절 김경수 전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과 힘을 합쳐 만든 문재인 정부의 결실이라고 했다. 변 후보는 부산 발전의 시금석이 될 메가시티의 청사진을 국민의힘 측 경남지사·울산시장 후보는 재검토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절박함에서 그는 “내년 1월 (부울경 특별 연합 지자체) 출범에 대한 합의서를 선거 전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변 후보는 “국가 정책적 관점에서 우는 아이 떡 주듯이 하나 뚝 떼어 가지고 가라는 식의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균형 발전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수협을 함께 이전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는 점을 지적하자 그는 “개인 변성완이 아닌 340만 부산 시민이 밀어주는 힘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여년간 행정가로 지내오다 지난해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때 당내 경선에 나서며 정치인으로 변모한 변 후보는 자신의 장점으로 진정성과 행정력을 꼽았다. 그는 “거대한 비전도 중요하지만 부산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데 방점을 둘 것”이라며 “시장이 되면 시민사회 구석구석을 찾아 애로 사항을 듣겠다”고 밝혔다. 또 “고위 관료를 해봤고 실무 차원에서의 인맥도 많다”며 “행정력을 바탕으로 말로만이 아니라 부산 발전을 ‘단디’하겠다”고 자신했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7일 부산 연제구 선거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부산=이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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