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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불 붙였다"…'동대문 모텔 방화' 70대 구속 송치

"홧김에 불 붙여"…모텔 투숙 중 불 지르고 달아나

인명피해 없지만 2000만원 추산 재산 피해 발생

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모텔에서 불을 지르고 도망간 7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7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께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모텔에 투숙하던 중 불을 지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불은 40분 만에 꺼졌지만, 이 과정에서 2명이 구조되고 1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모텔 내부 등이 불에 타 소방 추산 2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객실에서 가스 냄새가 나 홧김에 휴지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9일 A씨에게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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