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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제가 '친이재명계'? 오히려 '친문'으로 분류"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이준석 같은 정치인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면서 오는 8월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9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민주당은) 청년이라든가 정치 신인이 아예 나올 수가 없고, 계파에 있는 사람들만 (전당대회에)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당내 비주류, 혁신적인 사람이 나와서 출마한다거나 청년세대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더라도 중앙 대의원들이 컷오프(공천배제) 시킨다"면서 "당내에서 주류가 아니라도 영향력 있는 계파의 끝자락이라도 있는 사람이 아니면 떨어져 버린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재명 의원의 차기 전대 출마 여부를 두고는 "지금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혁신을 어떻게 보여주고 어떤 사람이 이끄는 게 적임자냐는 것"이라며 "그러한 것들을 국민과 당내에서 당원들과 치열하게 토론할 때다. 이재명이 나오냐, 안 나오냐 문제로 토론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민심과 당심의 괴리도 큰 상황"이라면서 "민심 반영 비율이 5%, 10%밖에 안 되는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있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 의원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참패 이후 거세지고 있는 '이재명 책임론' 관련,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면서 "지금은 계파 간 갈등하는 모습이나 특정인에게 책임 묻는 게 아니라 스스로가 자신을 돌아보며 민주당이 혁신해야 할 것을 고민할 시기다. 이재명만의 책임이라고 몰아간다면 실패와 패배에 대한 책임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김 의원은 자신이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꼭 이렇게 분류가 되나. 오히려 (저는) 친문으로 분류가 되고 오히려 그런 것들이 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친문 대 친이'로 이렇게 구도를 만드는 것 같은데 그런 계파는 현재는 많이 악화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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