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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9~10월쯤 다시 대유행…'7일 격리' 유지해야" 이재갑 경고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사진=이재갑 교수 페이스북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가까이 1만명 미만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늦은 여름이나 가을쯤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을 예상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에는 4~6개월 간격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확진자 격리의무기간 7일을 유지해야 유행확산을 막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15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최근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를 두고 "주중 8000~9000명 등 1만 명 이내, 주말 3000명대까지 떨어지는 등 안정 상황인 건 맞지만 더 이상 떨어지긴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미국의 예를 우리나라에 똑같이 대입하면 (델타 변이 유행이) 3월에 피크였다"며 "5개월 뒤인 8월 정도부터 유행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9월, 10월 에 어느 정도 큰 유행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또한 오는 17일 정부가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에 대한 발표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7일 격리의무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한 뒤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으로 보면 5일로 줄이거나 아니면 격리의무를 해제할 경우 확진자 규모가 매우 커질 수 있다는 수학적 모델링 자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가을, 겨울 유행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상 상황에서는 7일 격리를 유지하는 게 맞다고 보고 많은 전문가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교수는 "고위험군, 어르신들은 4개월 정도 지나면 백신 효과 떨어져서 중증 예방효과도 떨어진다고 돼 있다"면서 "60대 이상은 4~6개월마다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도 했다.

더불어 이 교수는 60세 미만 추가접종을 두고는 "정부 차원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며 "만약에 업데이트된 백신이 나온다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번 더 접종하고 그 이후부터는 고위험군 중심의 예방접종으로 가는 쪽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최근의 신규 확진자 감소세에도 당국은 가을철 재유행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백신 효과가 줄어들고 감염으로 인한 면역도 떨어지면서 재유행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통령 질병관리청 총괄조정팀장은 지난 13일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코로나19 미래와 대책 세미나'에서 "6~9개월 이후 면역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여름까지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다가 가을, 겨울 (하루 최대) 하루 15만명 발생을 추계한다"고 밝혔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여름철부터 소규모 유행이 번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여름철 재유행은 에어컨을 가동하면 실내 환기가 어려워지는 밀폐 환경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런 영향으로 지난 2년 동안 중규모의 유행 곡선이 그려졌다. 올해도 유사하게 영향을 받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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