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일터 일침] 일자목 N년차 직장인, ‘추나요법’으로 뻐근한 목 해결

■ 최우성 청주자생한방병원 병원장

목 통증 방치하면 근육·인대 늘어나고 경추 변형도

목 디스크에 하중 집중되며 디스크로 발전할 수도 있어

통증개선 효과·경제성 입증받은 추나요법으로 적극 관리해야

장시간 PC 작업을 하는 사무직 직장인들은 고질적인 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지투데이




#장시간 몰입한 탓일까 목이 뻐근한 김 과장(41). 연신 주물러 보지만 좀처럼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근래 들어 목 통증이 발생하는 횟수와 정도가 심해져 내심 걱정이다. 주변인들의 권유에 병원을 찾은 김 과장은 30대부터 갖고 있던 일자목이 심해져 역C자 형태로 변형되고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에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병행하기로 결심한다. 치료법을 고민하던 중 추나요법이 목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라는 뉴스를 접한 김 과장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 근처 한방병원에서 추나요법을 꾸준히 받아보기로 했다.



사무직 직장인들에게 목 통증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어야 하는 자세도 문제지만 목을 지탱하는 근육이 긴장된 상태로 일하다 보면 뒷목이 가장 먼저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목 지압기·마사지기가 30~40대 직장인들의 필수템으로 자리를 잡았을까.

하지만 이런 생활이 수년 넘게 이어지면 근육과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고, 목 주변의 연부조직이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만성 목 통증으로 진행한다. 김 과장처럼 경추(목뼈)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이 점차 일(一)자로 펴지고, 심한 경우 역C자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비정상적인 형태의 경추 곡선은 목에 걸리는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경추 사이의 디스크(추간판)에 집중적으로 부하가 쌓이다 보면 결국 목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 목 건강에 관심을 두고 치료와 예방에 미리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한방에서는 목 통증 해결에 있어 추나요법이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최근 연이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한의사가 직접 시행하는 비수술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이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받는 것보다 효과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이용해 비뚤어진 경추와 주변 근육을 적절한 방향으로 밀고 당겨 경추의 정상적인 배열을 맞추는 수기요법이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최근 SCI(E)급 국제학술지인 ‘미국의사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저널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목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추나요법과 일반적인 치료법인 진통제·물리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추나요법은 통증 및 기능 지수 개선 측면에서 우월성을 입증했다. 특히 즉각적인 통증경감 효과가 뛰어났다. 추나요법군은 통증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5주가 소요된 반면 일반 치료군은 26주가 걸린 것이다.

추나요법은 경제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췄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학술지 ‘프론티어즈 인 메디슨(Frontiers in Medicine)’ 5월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1년 기준 추나요법의 총 비용은 1만 2944달러로 일반치료군(1만 5057달러)보다 2131달러 더 낮았다. 추나요법이 모든 분기에서 생산성 손실을 낮춘 데 따른 결과다.

추나요법과 함께 평소 목 건강을 지키기 위한 습관을 갖추도록 노력해 보자. 우선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쪽, 하방 15도 정도의 각도에 위치시켜 경추가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1시간마다 가벼운 목 근육 마사지, 목 돌리기 등의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목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병은 키우면 커지는 법이다. 사무직 직장인들이 당연시 여기는 일자목 증후군도 마찬가지다. 예방과 함께 발병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만이 정답이다. 통증 경감 효과와 경제적 장점이 증명된 추나요법으로 목 통증을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최우성 청주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 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