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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예술작품?…뉴질랜드 밤하늘 '푸른 은하' 정체는

트위터 캡처




뉴질랜드 밤하늘에 푸른 빛의 거대한 나선운하를 닮은 형상이 포착돼 화제다.

가디언과 현지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뉴질랜드 북섬의 넬슨(Nelson) 지역 등 곳곳에서 기이한 소용돌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의 목격담이 잇따랐다.

푸른 빛을 띈 나선은 이날 오후 7시께 처음 하늘에 나타났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에는 주민들이 촬영한 사진들이 확산하며 큰 이슈로 떠올랐다. 한 주민은 "나선이 하늘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며 "마치 밤하늘의 행성이나 별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트위터 캡처


SNS에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마치 은하를 축소한 듯한 푸른 소용돌이가 밤하늘에 선명하게 떠 있다. 이 나선의 정체를 놓고 '블랙홀' '외계인의 작품' 등 각종 추측이 잇따랐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해 정체는 곧 밝혀졌다. 해당 나선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만든 것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2시 27분(미 동부시각 기준) 미국 플로리다 주의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글로벌스타 위성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쏘아올렸다.



트위터 캡처


리차드 이스터 오클랜드대 물리학 교수는 "(로켓) 추진제가 배출될 때 생긴 물과 이산화탄소가 구름을 만든다"며 "이 나선도 이러한 원리로 발생했을 것"이라고 가디언에 전했다. 그는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릴 때 종종 이 같은 구름이 생성됐다고도 설명했다.

트위터 캡처


팰컨9 로켓은 이전에도 수차례 밤하늘에 이와 비슷한 현상을 만든 바 있다. 지난 달에도 플로리다 주 일부 지역에서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을 실은 로켓이 발사 후 이른바 '우주 해파리'를 밤하늘에 펼쳐져 화제가 됐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밤하늘에 그림을 그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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