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개 대회에서 엿새 경기를 치르고 번 돈이 660만 달러(약 85억 원)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3일(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펌프킨 리지GC(파72)에서 끝난 LIV 골프 시리즈 두 번째 대회에서 브렌던 그레이스(34·남아공)가 우승했다.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에 2타, 더스틴 존슨(미국)과 패트릭 리드(미국)에 4타 앞섰다.
지난달 영국 대회에서 개인전 3위에 오르고 단체전에서 우승했던 그레이스는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400만 달러)과 단체전 2위(37만 5000달러) 성적에 따른 상금만 437만 5000달러(약 56억 원)다. 1·2차 대회 6개 라운드를 뛰고 얻은 돈은 무려 660만 달러(약 85억 원)에 이른다.
그레이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82개 대회, 599라운드를 뛰어 통산 1220만 달러를 벌었는데 LIV로 옮기니 단숨에 660만 달러가 생겼다. PGA 투어에서 그동안 벌었던 돈의 절반 이상이 단 2개 대회 만에 들어온 것이다.
한편 전 세계 랭킹 1위 존슨은 리드, 테일러 구치, 팻 페레즈(이상 미국)와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언더파 10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븐파 20위로 마쳤다. 필 미컬슨(미국)은 10오버파 4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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