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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소통·화합…자치분권 새 지평 연다

[광역단체장 취임사 살펴보니]

부산시장 "홍콩같은 허브 목표"

대구시장 "혈연·학연·지연 탈피"

대전시장, 美 시애틀과 협력 약속

전남도지사, 일자리 확충 강조


민선 8기 광역단체장이 1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하면서 4년에 걸친 임기 동안 지방정부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대다수 지자체장이 혁신과 소통, 화합을 핵심 키워드로 내걸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3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을 싱가포르나 홍콩에 버금가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시장은 “미국, 독일, 영국 등 활력 있는 발전을 하는 선진국들은 발전축과 혁신 거점을 단수가 아닌 복수로 구축한 나라”라며 “수도권에 이어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에 글로벌 허브 도시권을 만들어내는 일은 지역의 과제를 넘어 국가의 주요한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실사구시와 공명정대를 기본으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를 꼭 만들겠다”며 “도청 공직자들과 함께 경기도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지자체장 취임사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는 여전한 화두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이라는 청사진을 시민들과 함께 그려 가기 위해 대전을 산업·기업 중심의 글로벌 산업도시로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자매도시인 미국 시애틀과 같은 글로벌 과학산업 도시들과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신경제지도'와 '광주 신활력특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광주 신경제지도는 기존 제조업과 인공지능산업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확장하고 반도체·배터리·자율주행차·정밀의료·국제마이스 등 5대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충을 민선 8기 최우선 기치로 내걸었다. 일자리 창출의 토대는 반도체·해상풍력·에너지·바이오·우주·항공 등이다. 앞서 민선 7기에 내세웠던 지역발전의 핵심 사업들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업과 협력하는 ‘대한민국 최고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김 시장은 “산업구조 대전환 시대에 주력 산업을 혁신적으로 변모시켜 나가겠다”며 “울산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모빌리티 산업을 새로운 혁신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주시 문의문화재단지 놀이마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문화를 통한 관광산업 확대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문화 소비를 늘려 문화의 생산을 촉발해충북을 문화의 바다로 만들겠다”며 “강과 산맥, 문화유산,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이야기, 지역마다 풍부한 먹거리 등을 활용해 충북을 관광과 힐링의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취임사에서 “강력한 투자 유치 진흥책으로 경북을 첨단 산업의 왕국으로 만들고 문화예술과 관광의 천국으로 변모시키겠다”며 “260만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 지방시대의 새로운 길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소멸의 위기에 맞서 대대적인 행정 혁신을 이끌겠다는 얘기다.

여당의 대선후보에서 광역단체장으로 변신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대전환과 부흥을 위해서는 ‘파워풀 대구’를 통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혈연과 학연, 지연에서 벗어나 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인재를 모시고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재 관리와 과감한 대구 변화를 견인할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도시”라며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힘차게 시작하고, 균형, 창조, 소통 3대 핵심 가치로 반드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2제주공항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집단지성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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