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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JP맥매너스, 프로암 역사상 최고의 대회라고?

오늘 아일랜드 어데어 매너GC서 개막

맨유 최대 주주 지낸 맥매너스 주최

5년에 한번 열려, 올해 톱랭커들 출전

메이저 디 오픈 앞둔 우즈 등장에 화제

JP 맥매너스 프로암 열리는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 매너 골프 코스. 출처=라이더컵 유럽 트위터




최근 세계 남자 골프계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힘겨루기로 시끄럽다. 이 와중에 PGA 투어도, LIV 골프도 아닌 비공식 대회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를 비롯해 남자골프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한다. 바로 JP 맥매너스 프로암이다.

이 대회는 4일(한국 시간)부터 이틀 간 아일랜드 리머릭의 어데어 매너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프로 선수 1명과 아마추어 3명이 팀을 이뤄 총 50개 팀이 참가한다. 프로 선수들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정하고 단체전은 베스트볼 방식으로 점수를 따로 매긴다.

이 대회의 주최자는 아일랜드의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존 패트릭 맥매너스다. 그는 2000년대 중반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대 주주 중 한 명이었다. 경마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을 차지한 말의 마주로도 유명하다. 애마 중 ‘노코멘트’라는 이름의 말이 있을 정도로 그의 사생활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맥매너스가 1990년부터 주최한 이 대회는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2015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2020년은 코로나19로 연기돼 올해 열리게 됐다. 대회의 설립 목적은 아일랜드 중서부 지역의 자선 단체를 위한 기금 마련이다. 1990년 120만 유로(약 16억 2400만 원)였던 기금이 우즈가 출전한 2000년 크게 뛰어올라 1980만 유로(약 268억 원)가 모였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10년에는 4370만 유로(약 591억 6700만 원)까지 뛰었다.

잉글랜드 축구 스타 마이클 오언,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 헐리우드 배우 새뮤얼 L 잭슨, 휴 그랜트 등 많은 유명인이 이 대회에 출전해 화제가 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세계 랭킹 1~5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LIV 골프로 떠난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출전해 역사상 최고의 프로암 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우즈의 출전이 화룡점정이다. 5월 말 PGA 챔피언십 3라운드 종료 후 다리 통증으로 기권한 우즈는 이 대회 출전으로 한 달 반 만에 팬들 앞에 선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출전을 한 주 앞두고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2000년 US 오픈부터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개 대회 연속 우승, 이른바 ‘타이거 슬램’을 달성할 당시에도 디 오픈을 한 주 앞두고 이 대회에 출전했었다. 다리 부상에서 돌아온 우즈가 2000년의 좋은 기억을 이 대회에서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편 이 대회에는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와 키스 펠리 DP 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CEO도 출전해 눈길을 끈다.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과의 어색한 만남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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