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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진정성 있는 위로"…'이별도 리콜'→'오케이', KBS 하반기 新 예능 출격(종합)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 황성훈 PD, 성유리, 양세형, 장영란, 손동운, 그리가 참석했다 / 사진=KBS 제공




KBS에서 하반기를 맞아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론칭한다. 헤어진 연인의 재회를 담은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와 명불허전 오은영 박사의 찾아가는 상담을 담은 '오케이? 오케이!'다. 방송의 순기능을 강조해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선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안고 출발한 두 프로그램이 공감을 얻을지 기대된다.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오케이? 오케이!' 제작발표회가 공동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의 황성훈 PD, 성유리, 양세형, 장영란, 손동운, 그리, '오케이? 오케이!'의 정미영 PD, 오은영, 양세형이 참석했다. 양세형은 두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한다.

이날 KBS 조현아 예능 센터장은 "하반기에 들어가면서 3가지 프로그램을 런칭하게 됐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덕에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1차 시사를 했는데, 자신 있다.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올 수 있고 장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지나간 이별이 후회되거나 짙은 아쉬움에 잠 못 드는 이들을 위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황 PD는 "요즘 연애 프로그램이 많다. 단체로 만나서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프로그램은 많은데 단둘의 연애 감정에 집중하는 건 드물다"며 "재회를 희망하는 남녀와 마음을 알 수 없는 X가 만났을 때 빚어지는 긴장감이 우리 프로그램의 힘"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간절함에 집중한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황 PD는 "헤어진 사람 중 한 명이 X를 다시 찾고 싶어서 신청하는 거다. 온도가 다르고, 이별을 했음에도 방송에 나와서까지 찾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있다"며 "기승전결 중 우리 프로는 바로 전 또는 결로 간다. 그 정도로 강도 높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유리, 양세형, 장영란, 손동운, 그리 / 사진=KBS 제공


일반인 출연자가 출연하는 만큼, 논란 위험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황 PD는 "일단 사연의 신청자를 만나고, 그 사람의 전 연인을 만난다.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때문에 한 쪽만의 이야기로 각색되거나 미화될 우려는 없다"며 "제작진이 확인할 수 있는 신상 정보는 확인하고 있고, 가장 중요하게 둘이 만났을 당시 데이트 폭력이 있었는지도 체크한다"고 말했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는 "성유리는 연예계 대표적인 리스너다. VCR을 조금만 봐도 상황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멘트 한 마디에 묵직한 여운을 준다"며 "장영란은 몰입왕이고 정말 리액션이 정말 다르다. 양세형은 올해 유력한 연예대상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분 없는 녹화가 상상이 안 될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동운은 냉미감 같은 외모처럼 냉철하게 분석하고, 그리는 팩트 폭력을 날린다"고 덧붙였다.

성유리는 출산 6개월 만에 메인 MC로 복귀한다. 그는 "이른 복귀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몸과 마음이 준비가 안 돼 있어서 걱정하긴 했는데, 선한 분들과 착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 급 다이어트를 해 출연하게 됐다"며 "첫 녹화 때 엄청난 부담감을 갖고 있었는데, 친구의 연애를 상담하는 느낌으로 수다를 떨어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유리와 장영란은 기혼자의 입장에서 사연자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성유리는 "학창 시절부터 이상하게 친구들이 나한테 와서 연애 상담을 하더라. 지금도 연애 상담과 결혼 상담을 하고 있어 내가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별은 커플마다 상황이 다르니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지 않냐.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장영란은 "나도 45년 살면서 연애를 많이 해봤다. 차여보고 차보고 상대방이 양다리를 걸치는 등 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다"며 "내가 아직까지 결혼해서 잘 살고 있기 때문에 사연자들이 많이 믿고 의지하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사랑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동운과 그리는 같은 세대의 연애를 바라보며 공감할 예정이다. 그리는 "저보다 두 살 정도 위의 사연자를 만났는데, 동네 형과 누나와 이별 상담을 하는 느낌이었다. 전에 '결혼과 이혼 사이'라는 재결합 프로그램을 했는데, 채널이 OTT였다"며 "그래서 이건 순한 맛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가슴 아프고 진정성 있더라"고 했다. 손동운은 "녹화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후회를 한다는 거다. 나도 살아오면서 후회되는 행동이나 말이 있었다"며 "그분들의 말에 조금 더 이입하고 위로하려고 한다"고 각오했다.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 제작발표회에 정미영 PD, 오은영, 양세형이 참석했다. / 사진=KBS 제공


'오케이? 오케이!'는 고민이 있는 전국 방방곡곡의 사연자들을 찾아가 고민을 상담해 주는 힐링 토크 프로그램이다. 정 PD는 "직접 고민 상담자를 찾아간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연을 가진 분들을 조명하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정 PD는 오은영과 양세형의 케미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을 섭외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은영 선생님은 우리가 섭외한 게 아니라 당한 거다. 선생님이 착한 프로그램,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하셨다"며 "양세형은 올해 연예대상 감이다. 되기만 하면 무조건 함께하고 싶어 대기표 끊고 기다렸다"고 미소를 보였다.

오은영은 "방송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는데, KBS 만큼은 순기능을 훨씬 더 많이 담아야 된다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 '오케이? 오케이!'는 사람들의 뜨거운 삶의 현장,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숨어 있는 영웅을 만나는 프로그램"이라며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을 얻고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양세형은 KBS에서 두 개의 프로그램을 새로 시작하게 됐다. 그는 "감사하면서 어깨가 무겁다. 사실 재밌어서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의도한 건 아닌데 운 좋고 감사한 기회가 생긴 거다. 무조건 즐기고 열심히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오케이? 오케이!'의 차별점에 대해 "우리의 삶을 천 조각이라고 본다면, 구멍이 났을 때 꿰매고 살아야 한다. 그 과정이 가치 있는 내일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사람이 바뀌는 건 쉽지 않지만 사람이 자기 내면을 바라보고 이것을 잘 성찰할 때 많은 변화가 있다는 걸 굳게 믿는다. 짧은 시간에 많은 분들이 가치 있는 삶을 바라보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을 되짚어 보면서 위로받는 프로그램이기에 다르다"고 했다.

한편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되고, '오케이? 오케이!'는 오는 12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오케이? 오케이!' 오은영, 양세형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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