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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K 문화 전파할 것"…'도포자락' 김종국→황대헌, 新 예능 조합 완성(종합)

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 제작발표회에 황지영 PD, 김윤집 PD, 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이 참석했다. / 사진=MBC 제공




MBC 간판 예능인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연출한 황지영 PD가 신규 프로그램인 '도포자락 휘날리며'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매운맛 대신 정제된 여행기로 힐링을 선사할 계획이다. 예능 고수 김종국을 주축으로 첫 예능에 도전하는 노상현과 황대헌까지 멤버들의 빛나는 케미로 웃음까지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황지영 PD가 또다시 MBC 예능의 전성기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황지영 PD, 김윤집 PD를 비롯해 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이 참석했다.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케이팝, 드라마, 패션,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류 전령사 5인이 펼치는 방랑 여행기다.

황 PD의 전작은 화제성이 높았던 '나 혼자 산다'. 이후 신작을 만드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황 PD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부담은 최대한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대신 새로운 조합으로 MBC에서 할 수 있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며 "'나 혼자 산다'로 날 것의 예능을 했다면, 이번에는 정제돼 있지만 힐링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황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올 초부터 기획하게 됐다. 여행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언제 풀릴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막 백신 3차 접종을 하고 있을 때여서 빠른 게 아닌가 걱정했다"며 "덴마크를 선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가장 먼저 일상으로 회복한 나라였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나라에서 그들의 분위기를 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방송되는 시점에는 코로나19가 많이 풀어진 것 같아"고 안도했다.

'도포자락 휘날리며' 김종국 / 사진=MBC 제공


'도포자락 휘날리며' 지현우 / 사진=MBC 제공


덴마크를 선택한 이유는 접근성 때문이라고. 황 PD는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접근성 좋은 나라 대신, 낯설지만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를 택했다"며 "덴마크는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 있어 하지만, 케이팝 공연을 보려고 할 때는 다른 나라로 이동해야 된다고 하더라. 그런 분들에게 찾아가서 전달하면 어떨까 싶었다"고 말했다.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1박 2일 시즌4'와 '집사부일체'와 동시간대에 맞붙는다. '1박 2일 시즌4'와는 여행 콘셉트가, '집사부일체'와는 멤버 구성이 비슷한 상황. 황 PD는 멤버들의 케미와 힐링이 차별점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편성 시간이 이렇게 될지 몰랐다. 각자의 프로그램의 특색이 있으니 비교할 순 없다"며 "코로나19 시국 속 예전에 했던 '세계 속으로'와 같은 여행 프로그램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버라이어티성 없이 자연스러운 여행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짧은 시간 안에 멤버들이 친해지고 케미가 생겨가는 과정을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프로그램은 덴마크에서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게 콘셉트다. 김윤집 PD는 "전통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아 현대화한 아이템을 선정했다. 고려청자 무늬로 만든 에어팟 케이스 등 실용성까지 고려했다"며 "그래야 낯선 디자인의 장벽을 낮출 거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무선 이어폰 케이스가 인기가 많았다. 한국 문화 디자인을 예쁘다고 생각하고, 흥미롭게 보고 가더라"고 회상했다. 주우재는 "유럽 사람들이 생각보다 호기심이 많아서 많은 관심을 가져줬다"고 했다.

다년간 예능에서 활약했던 김종국을 주축으로 떠오르는 예능 샛별 주우재, 지현우, 그리고 예능에 처음 도전하는 노상현과 황대헌이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황 PD는 캐스팅에 대해 "신선하고 젊은 인물을 찾았다. 황대헌을 가정 먼저 섭외했는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경기를 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기도 하면서 MZ 세대를 대변할 수 있기에 발탁했다"며 "지현우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독특한 취향이 있어서 여행을 가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또 주말 드라마로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만큼 시청층을 넓힐 수 있는 멤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우재와 노상현은 요즘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멤버"라며 "다 모으고 보니 예능 선수가 없는 것 같아 김종국을 섭외했다. 김종국은 멤버를 아우를 수 있는 맏형이면서 동시에 영어로 소통하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포자락 휘날리며' 주우재 / 사진=MBC 제공


'도포자락 휘날리며' 노상현 / 사진=MBC 제공


'도포자락 휘날리며' 황대헌 / 사진=MBC 제공


'런닝맨'부터 '도포자락 휘날리며'까지 일명 '일요일의 남자'가 된 김종국은 "처음에 섭외를 받았을 때는 편성이 일요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 가는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좋은 제작진을 믿고 하게 됐다"며 "'런닝맨'에서 보여준 내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작위적으로 웃기려는 마음보다는 새 멤버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판을 깔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애플TV '파친코'로 전 세계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는 노상현은 "'파친코'에서는 무거운 역할이었는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첫 예능 고정 출연이라 긴장이 많이 됐지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현역 쇼트트랙 선수로 예능까지 섭렵한 황대헌은 "첫 예능이라 낯설고 어려웠는데 멤버들과 제작진이 잘해줘서 재밌는 촬영이 됐다. 기억에 많이 남고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팀 내 유일한 20대로 멤버들과 세대 차이를 느낄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얘기를 하다 보면 못 알아듣는 시대의 말을 많이 했다. 내가 태어나지 전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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