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각자 ‘자아의 신화’에 이르는 진정한 길로 돌아가게 하는 일들이 생겨난다.”
‘연금술사’와 ‘순례자’ 등으로 전 세계 3억2000만 명의 마음을 울린 작가이자, SNS 팔로어가 가장 많은 문학인이기도 한 파울로 코엘료의 대표작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와 ‘다섯번째 산’이 새 옷을 입고 출간됐다.
1998년 브라질에서 처음 출간돼 50개 언어로 번역된 ‘베로니카…’는 열정 없는 삶 속에서 꿈을 잃어버리고 자살을 시도했다가 정신병원에서 눈을 뜬 베로니카를 주인공으로 펼쳐진다. 출간 후 작가는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공감의 이메일을 수없이 받았고, 이후 동명의 영화가 미국·일본에서 제작됐으며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밴드곡도 만들어졌다.
‘다섯번째 산’은 성경에 등장하는 기원전 9세기 이스라엘의 예언자 엘리야의 이야기에 문학적 상상을 더해 탄생했다. 잘 나가는 작가였음에도 코엘료 자신에게도 나름의 고비가 있었고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순례 여행 이후 이를 극복했는데, 그 자전적 목소리가 책에도 담겼다. 이 책은 24년 전 영어 중역으로 국내 출간된 적 있는데, 이번에는 포르투갈어 원전을 충실히 번역해 훨씬 매끄럽게 다듬어졌다. 각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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