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10만 와우 회원이 한 자리에…쿠팡, 토트넘 경기로 새로운 멤버십 문화 만들었다

쿠팡, 토트넘 홋스퍼 초청 경기 열며

10만명 넘는 축구팬·와우 회원 모여

온라인에도 300만 명이 경기 시청

와우 회원에게 새로운 멤버십 경험


“태어날 때부터 응원한 고향팀 토트넘을 한국에서 응원할 수 있게 되어 믿어지지가 않아요”

지난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FC의 경기를 찾은 앤디 그린(37)과 조노 던컨(25)씨는 경기장을 찾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각각 10년, 5년 전 한국에 와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다는 두 사람의 고향은 다름 아닌 영국 북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이날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일차적으로 축구 팬이기도 했지만 영국에는 없는 빠른 로켓배송을 애용하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이기도 했다. 퇴근 후 바(Bar)를 운영하는 그린씨는 매달 고기,채소 등 500만 원어치의 식재료를 쿠팡 로켓배송으로 주문한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 FC의 친선 경기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 FC의 친선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쿠팡이 지난 13·16일 각각 서울월드컵경기장(6만4100명)과 수원월드컵경기장(4만3998명)에서 이틀간 토트넘 홋스퍼를 초청해 개최한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수도권은 물론 10만8000명에 달하는 전국의 축구 팬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했다. 특히 경기장에는 수도권은 물론 제주도·부산·대구·여수 등에서 각양각색의 와우 멤버십 회원들이 몰렸다. 제주도에서 아들과 상경했다는 김해인(34)씨는 “제주도에서는 쿠팡만 배송비가 무료이고, 다른 쇼핑 앱은 기본배송비와 도서산간 지역 추가 배송비를 합쳐 평균 6000원이 든다”며 “배송비 하나만으로 가성비 최고인데 쿠팡플레이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 파머(31)와 카이라 바이런(26) 커플도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각각 아일랜드·영국 출신인 이들은 1년 전 충북 청주에 정착해 한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파머 씨는 “매일 청주에서 음료수부터 각종 음식거리를 쿠팡에서 주문하고 있다”며 “수십년간 토트넘을 응원한 팬으로 이번 경기는 정말 대박이다”고 말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툰 이들은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예매창의 한국어 문구를 실시간 번역하며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 FC의 친선 경기가 열린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 제공=쿠팡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유료 멤버십 서비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쿠팡의 이번 토트넘 홋스퍼 초청 이벤트가 이용자들에게 멤버십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장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양한 제품과 더 낮은 가격 같은 일반적인 혜택은 경쟁사가 가격을 낮추면 고객을 뺏길 수 있지만, 고객이 좋아하는 관심사에 집중한 ‘관계 마케팅’은 단순 가격 혜택과 비교해 고객을 모으는 효과가 훨씬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경기 외에 쿠팡이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연 오프라인 이벤트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쿠팡은 손흥민이 참석한 토트넘 선수단 비공개 팬 미팅(100명),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75명), 선수들과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에스코트 어린이(44명), 토트넘 유스팀 코치가 축구 기술을 가르치는 유스 클리닉(44명), 세비아 오픈 트레이닝(50명) 등을 진행했고, 로켓와우 회원 및 자녀들의 신청을 받으며 화제를 몰았다.

이밖에 이번 이벤트는 쿠팡의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쿠팡이 와우 멤버십 요금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했음에도 쿠팡플레이가 단독 중계한 2차례의 경기를 총 300만 명(Unique viewer·중복없이 1회 이상 경기를 재생한 고객)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점유율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의 국내 유료 회원(약 500만 명)의 60%에 가까운 이용자들이 토트넘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쿠팡플레이를 접속한 셈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73만 3269명으로 서비스 론칭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