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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P라도 더…인뱅 예적금도 '짭짤한 상품'에 몰린다

케뱅 6월 수신잔액 12조…7.5%↑

5·6월 수신금리 선제적으로 올려

연 3% 예금 특판에 대거 뭉칫돈





‘똘똘한 금융 상품’을 찾으려는 금융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인터넷은행들 사이에 예적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12조 1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7.5%(8500억 원)나 늘었다. 5월과 6월 연이어 수신금리를 대폭 올린 케이뱅크의 킬러 상품들이 히트를 친 것이다.



기준금리 상승에 주식·펀드 등 투자 자산으로 쏠렸던 자금이 안전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인터넷은행 모두 이 자금을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카카오·토스·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 중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5월 33조 3797억 원에서 6월 33조 1808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1분기 대비해서도 0.42%(1394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토스뱅크의 경우 2분기 수신 잔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28일 미디어데이에서 홍민택 대표가 2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0조 원이 넘는다고 밝혀 3월 말 수신 규모 21조 45억 원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뱅크가 인뱅 3인방 중 역머니무브의 자금을 흡수한 것은 5월 초 전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린 데 이어 지난달 1일 ‘코드K정기예금’ 금리를 기간별로 최대 0.7%포인트 추가 인상하고 나서면서다. 케이뱅크 측은 최대 연 5% 적금(3년물), 100일 1000억 원 한도 연 3% 예금 등 파격적인 금리를 앞세운 특판도 고객 유입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기 자금’ 성격이 강한 파킹통장 고객 예치 경쟁이 치열하다. 케이뱅크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2.25%로 올리자마자 바로 다음 날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금리를 2.1%로 기존 대비 0.8%포인트 대폭 인상했다. 지난해 10월 연 2% 금리를 제공하며 파킹통장 경쟁에 불을 붙인 토스뱅크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케이뱅크에 따르면 플러스박스 금리 인상 후 일평균 신규 계좌 개설 수는 직전보다 약 10배 폭증했다. 이에 ‘세이프박스’를 통해 연 1.2% 금리를 제공 중인 카카오뱅크 역시 금리 인상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조달 여건이 나빠지면서 은행권에서도 예적금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저축은행까지 업권을 넘나드는 수신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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