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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정체 돌파구 찾자…OTT, 라이브 스트리밍을 켜다

티빙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

콘서트·시상식서 스포츠까지

다채로운 장르서 생중계 늘려

넷플릭스·디즈니+도 진출 준비

기존 TV시장 차지 가능하지만

서버 포화·딜레이 등은 과제

14일 티빙에서 생중계되는 임영웅 전국투어 서울 콘서트. 사진 제공=티빙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구독자 정체에 빠진 OTT업계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TV 시청층까지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오는 14일 5시 임영웅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의 서울 공연을 생중계한다. 현장 공연이 순식간에 매진된 상황에서 유료 가입자만 관람할 수 있어 팬덤의 가입이 늘 것으로 보인다. 티빙 관계자는 “콘서트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도록 중계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티빙에서 생중계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사진 제공=CJ ENM


티빙은 지난달 10일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를 비롯해, ‘케이콘 프리미어’ 등 다양한 콘서트를 생중계한 바 있다.

시즌도 생방송으로 공연을 선보이는 중이다. ‘뮤시즌’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한 편씩 뮤지컬 공연을 생중계한다. 1일에는 ‘킹키부츠’를 생중계했다. ‘아이다’ ‘모래시계’ ‘데스노트’ 등 인기 작품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시즌은 지난달 17일 K팝 콘서트 ‘시즌 썸머콘’을 스트리밍했고, 6월에는 ‘드림콘서트’도 스트리밍했다.

시상식도 생중계 대상이다. 티빙은 ‘그래미 어워즈’ 등 시상식을 생중계한다. 시즌은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왓챠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독점 생중계했다.

티빙에서 독점 생중계되는 테니스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사진 제공=티빙




고정 시청층이 뚜렷한 스포츠는 라이브 스트리밍의 핵심이다. 티빙은 UFC·분데스리가·테니스 등 중계를 시작했다. 쿠팡플레이는 해외축구·미식축구·하키 등 다양한 종목을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달 열린 토트넘 내한 경기는 도합 300만 명이 관람했다. 웨이브 관계자는 “올림픽 중계 당시 스포츠 콘텐츠 시청량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라이브를 통해 시청자를 유입시키고, 연관 콘텐츠를 통해 잔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OTT를 통하지 않고는 볼 수 없는 경기도 많다.

커머스와도 협업하는 분위기다. IHQ의 OTT ‘바바요’는 9월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도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연 프로그램이나 실시간 투표, 스탠드업 코미디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즈니+는 라이브 송출 테스트를 진행하고 정식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VOD로는 매출 확대가 한계에 다다랐다”며 “라이브 시장까지도 가져오겠다는 것이 최근 업계 트렌드”라고 말했다. 김용희 한국OTT포럼 이사는 “기존 방송과의 차별성을 위해 양방향성 OTT의 특장점을 살려 채팅 기능을 활용하거나, 다채로운 장르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라이브 스트리밍에는 기술적 난점이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반 VOD 송출보다 라이브 스트리밍의 송출 난이도가 더 높다고 말한다.

스포츠 빅매치 등 빅 이벤트에서 시청자가 몰릴 때의 서버 포화 문제가 제기된다. 지난 5월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후반 중계가 서버 트래픽 문제로 중단되는 문제 같은 사례는 흔하다.

레이턴시(지연) 문제도 있다. 일반 TV보다 느린 중계로 옆 집에서 환호성이 먼저 들려 김이 새는 일도 있다. 영상의 인코딩·패키징 시간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채팅 등이 활용되는 쌍방향 예능 등의 프로그램에서 딜레이로 인한 소통 공백은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떨어트린다.

채수민 티빙 플랫폼개발팀 팀장은 “일반 VOD 공개와 달리 라이브 스트리밍은 중계 영상을 받아 서비스 목적에 맞게 변환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과 화질 최적화 작업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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