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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기시다, 다음주 개각 때 아베 동생 기시 방위상 교체할 듯”

통일교 논란 등으로 지지율 하락 속

‘아베파’ 새로 등용 안할 것이란 관측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개각 때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6일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10일 개각 때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할 의향을 굳혔다”며 “개각에서 기시 방위상은 건강 상태를 고려해 교체하는 방향”이라고 전망했다.

기시 방위상은 지난달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격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이나 외가인 기시 가문에 양자로 보내져 아베 전 총리와는 성이 다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참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아 국회의원 임기 종료 후 현재 민간인 신분으로 내각에 참여한 가네코 겐지로 농림수산상과 니노유 사토시 국가공안위원장도 이번 개각 때 교체대상이다. 내각의 핵심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유임이 유력한 분위기다. 당 간부 중 아소 다로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당 4위 파벌인 ‘기시다파’의 수장인 기시다 총리로선 안정적인 정권 운영을 위해서는 2위 파벌(모테기파)과 3위 파벌(아소파)의 수장인 아소 부총재와 모테기 간사장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7일 도쿄 총리실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파벌을 이끌었던 아베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아베파는 구심력이 약해진데다 복수의 소속 의원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교체대상으로 꼽히는 기시 방위상도 아베파 소속으로 선거 때 가정연합의 지원을 받았다고 최근 인정한 바 있다.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어머니가 가정연합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동기를 밝힌 이후 일본 내에선 가정연합과 정치권, 특히 자민당과의 관계에 여론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기시다 총리가 이번 개각 때 아베파에서 새로 각료를 등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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