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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바다도 '우영우 핫플'…고래바다여행선 인기몰이

드라마 흥행 효과에 힘입어

3개월만에 승객 1만명 돌파

촬영지선 '인증샷' 릴레이도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울산 앞바다에서 만난 참돌고래. 사진제공=울산시




올 4월 첫 정기운항을 시작한 고래바다여행선 승객 수가 3개월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고래를 좋아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울산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 4월 2일 올해 정기운항을 시작한 고래바다여행선은 지난달 24일 73번째 운항만에 승객 1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2년 간 고래바다여행선 승객은 연 1만명을 넘지 못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엔 1만6094명이 찾았으나 2020년과 지난해엔 각각 5391명과 7706명에 머물렀다. 올해 누적 이용객은 지난 7일 기준으로 총 1만4877명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휴가·방학 등 성수기를 맞아 고래바다여행선은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 간 울산항 연안투어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하고, 고래탐사 프로그램을 기존 8회에서 12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다.



무엇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주인공인 우영우가 고래를 좋아하는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래 관람이 가능한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로 몰려들고 있는 것. 또 드라마 촬영지인 울산지방가정법원에선 인증샷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대구에서 울산 장생포를 찾은 손 모(44)씨는 “딸이 드라마를 보면서 고래에 관심을 가져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며 “가족들이 함께 살아있는 고래를 보면서 즐거운 여행이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영우 신드롬’이 고래바다여행선까지 미치자 남구도시관리공단은 8월 한 달 동안 우영우처럼 똑바로 읽거나 거꾸로 읽어도 이름이 똑같은 방문객에게 고래문화특구 전시설에 대해 무료입장 이벤트까지 마련했다.



2009년 4월 첫선을 보인 고래바다여행선(여객 승선원 320명)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편, 주말과 일요일에는 2편이 운항한다. 강동·화암추 등 울산 앞바다에서 약 3시간 동안 고래를 찾아 떠난다.

돌고래 발견율은 평소 10~20% 정도이지만 수온이 올라가면서 돌고래 먹이군이 형성되는 8월에는 발견율이 50% 수준까지 높아진다. 최근엔 5일 고래가 발견됐다. 고래를 보지 못한 관광객들에겐 고래박물관·장생포옛마을·울산함 중 한 곳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고래생태체험관을 4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관광객들이 늘었는데, 최근엔 드라마 덕에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갔다”며 “드라마에 대한 호응이 고래문화특구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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