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여기가 워터파크냐"…아파트 물놀이터 '비키니 엄마' 갑론을박

"개인의 자유 제한 말라" Vs "때와 장소 가려야"

"단지 내 수영장 외부인 제한은 폐쇄적" 지적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여름을 맞아 지방자치단체, 아파트 단지 등에서 마련한 물놀이터가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비키니를 입고 물놀이터를 방문한 엄마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지역 맘 카페에 ‘비키니 입고 비치는 얇은 비치가운만 입고 동네 물놀이터에 오는 엄마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휴양지가 아니잖아요?”라고 반문하며 “아이들 노는 곳에 엄마들 복장 눈살 찌푸려지는 분들 너무 많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맥주판 벌이고 아이들 신경도 안 쓰고 노는 부모님들 비매너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지역 맘 카페에도 비슷한 글이 올라오며 아이들과 함께 동네 물놀이터에 방문하는 엄마의 비키니 복장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맘 카페에서 비키니를 입고 물놀이터를 방문한 엄마들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맘 카페 캡처




일부 맘 카페 이용자들은 “수영장에서도 비키니 입는다”,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독 남 복장에 엄격한 대한민국” 등 비키니를 입어도 괜찮다는 반응이다.

반면 다른 이용자들은 “아이들 놀이터에 비키니가 맞는 복장이냐”, “물놀이터 가보면 비키니는 말이 안 되는 분위기다”, “아빠들도 오는 데 민망하다”등 반대 의견을 보였다.

한편 아파트 단지 내 수영장의 입장객 제한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아파트 단지 내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팔찌’를 해야 하는데, 이 팔찌는 입주민만 구매할 수 있다. 이에 입주민이 우선권을 갖는 건 타당하지만, 아파트 측의 과도한 제한으로 외부인에게 이용 권한을 주지 않는 것은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일부 주민들은 “동네 아이들과 학군도, 놀이터도, 학원도 겹치는데 아이들이 나중에 (아파트별로) 편가르기 할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파트 입주민 온라인 카페에서는 사유지인 아파트 내 시설을 이용하는 것인 만큼 외부인은 출입은 금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 아파트 관계자는 “입주민도 다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외부인까지 받으면 정작 입주민 이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