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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선물세트 키워드는 '친환경'·'가치소비'·'가성비'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첫 명절

플라스틱 줄이고 친환경 포장재 확대

가치소비 트렌드로 '비건'선물세트도

가격 대비 성능 높인 세트도 선봬

프리미엄 선물도 지속적으로 인기

2022년 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올 추석의 선물세트 키워드로 ‘친환경’, ‘가치소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부각되고 있다. 제품을 담은 용기나 쇼핑백을 친환경 소재로 만드는가 하면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한 쌀 상품이나 비건(채식주의)들을 위한 제품 세트도 출시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경기 사정이 어려워 점을 반영해 가성비를 높인 선물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22년 CJ제일제당 추석 선물세트. 사진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추석을 맞아 100% 종이 패키지로 만든 ‘세이브 어스 초이스(Save Earth Choice)’ 선물세트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Save Earth Choice’ 선물세트는 트레이와 쇼핑백까지 모두 종이로만 만든 ‘올 페이퍼(All Paper) 패키지’ 제품이다. 지속가능성(ESG) 관점에서 기획됐으며 스팸이 포함된 복합세트 3종, 백설 참기름·식용유 등이 들어간 유세트 3종 등 총 6종으로 첫선을 보였다.

친환경적 가치를 한층 높인 선물세트도 확대했다. 캔 겉면에 로고 등이 새겨진 비닐 라벨을 없앤 스팸 라벨프리(Label Free) 선물세트와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하지 않은 CJ 명가김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또 모든 선물세트에서 스팸 플라스틱 캡을 없앴고, 햇반 생산 후 남은 플라스틱을 활용한 트레이 사용 비중도 더 높였다.

22일부터 추석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가는 신세계백화점은 스티로폼, 합성수지 등으로 제작됐던 과일 트레이와 칸막이 일부를 종이로 만들어 올해 추석부터 사과·배 선물세트에 적용하고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코팅하지 않은 재생 용지에 콩기름 인쇄로 만든 종이 상자를 과일 선물세트에 확대 적용하고, 축산과 수산 선물세트에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보랭백을 적용한다.

현대백화점 쌀 선물세트. 사진 제공=현대백화점




지역 농가를 살리거나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가치소비’ 선물 세트도 이목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기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14종의 이색 프리미엄 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쌀 소비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쌀 선물세트를 판매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추석보다 물량과 품목을 두 배 가량 늘렸다.

대표 선물세트는 액상형태로 만든 금을 활용해 쌀을 재배한 ‘현대쌀집 유기농 금쌀 세트’와 손상 없이 도정된 완전립 비율이 95% 이상인 프리미엄 백미로 구성된 ‘현대쌀집 건강 밥상 세트’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에 비건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가니카 비건 간편식’, ‘알티스트 비건 밀키트 기프트(GIFT)’ 등 ‘비건’ 관련 선물 세트를 출시한다.

애경산업 추석 선물세트. 사진 제공=애경산업


고물가·고금리로 가게 경제가 어려워져 가성비를 높인 선물 세트도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으로 구성한 1~3만원대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케라시스, 2080, 샤워메이트 등 애경산업 대표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된 ‘사랑 존경’ 선물세트, 손세정 상품으로 구성한 ‘랩신 핸드워시 에디션’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2022년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사진 제공=현대백화점


명절에 여전히 고가 선물에 대한 수요도 있는 만큼 프리미엄 제품군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에도 프리미엄 선물을 주고받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10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0%가량 확대했다.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역대로 가장 많은 9만5000세트를 준비했다. 이 중 100만원이 넘는 한우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50% 늘렸다. 프리미엄 디저트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했다. 애플망고, 샤인머스캣을 비롯해 유호포도·바이올렛킹 같은 이색 포도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도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지난 설 때보다 40% 이상 늘렸다. 300만원짜리 한우 선물세트와 국내산 참조기 10마리로 구성된 400만원짜리 굴비 세트, 칠기 명장이 만든 자개함에 담은 1100만원짜리 천삼 등의 초고가 상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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