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자율주행 업체 모셔널이 미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 5 자율주행 로보택시 ‘카헤일링(차량 호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가 공동 투자한 자율주행 합작사다.
카헤일링 서비스를 시작하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에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 레벨4 단계는 차량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서비스로 모셔널의 아이오닉 5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는 리프트의 서비스망에 도입되는 최초의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가 됐다.
이번 자율주행 서비스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이뤄진다. 앱을 통해 차량 문을 열고 직관적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출발하며 주행 중 필요한 외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다만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상 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한다. 모셔널은 내년에 비상 운전자도 없는 완전 무인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를 도입하고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모셔널과 리프트가 선보인 자율주행 공유 서비스는 현재까지 10만 명 이상이 사용했고 이 중 95% 이상이 5점 만점에 5점을 부여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한 그린 리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오닉5 카 헤일링 서비스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미래를 보여주는 엄청난 진전”이라며 “편하고 즐거운 자율주행차의 설계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