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전쟁과 치솟는 물가, 사회 혼란 가중… 시민은 불안하다

101개국서 시민불안지수 상승

2016년 조사 이래 최다 기록

스리랑카 경찰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수도 콜롬보에 모인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전 세계 198개국의 절반이 넘는 101개국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 시간) 정보 업체 베리스크메이플크로프트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 3분기 들어 전 세계 101개국에서 ‘시민불안지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지수는 베리스크메이플크로프트가 각국의 물가 상황과 갈등 해소 구조, 시민 불안 정도 등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올해는 2016년 조사 개시 이래 가장 많은 나라에서 지수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 불안은 선진국과 신흥국을 막론하고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미국과 유럽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고 신흥국들은 식품 가격 급등으로 식량위기에 직면했다. 히메나 블랑코 베리스크메이플크로프트 수석분석가는 “선진국에서는 고물가가 시위와 파업 등으로 이어지면서 사회 갈등을 키우게 될 것이고 신흥국은 폭동과 약탈, 정부 ‘전복’ 사태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6개월간 시민들의 소요 리스크가 악화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가뭄에 시달리는 알제리가 꼽혔다. 올겨울 에너지 위기가 우려되는 유럽 지역 역시 잠재적 소요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꺾이더라도 시민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연속 충격’이 발생하기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