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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치우성1차 재건축 7부 능선 넘었다

[강남구, 사업시행 인가 승인]

조합,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목표

최고 49층으로 계획 변경도 추진

쌍용1·2와 통합 재건축 논의 속도

성사땐 2500여가구 대단지 탈바꿈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 단지 전경 / 사진=네이버지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가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며 재건축 사업의 7부 능선을 넘었다. 대치우성1차와 인근에 위치한 쌍용1·2차와의 통합 재건축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대치우성1차는 8일 강남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 인가 승인을 받았다. 대치우성1차는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984년 준공된 단지는 2017년 조합 설립 인가 후 지난해 10월 서울시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당시 심의를 통과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최고 14층, 476가구 규모에서 최고 35층, 712가구(공공주택 86가구 포함)로 재탄생한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기존 폐쇄형 단지 배치에서 벗어나 ‘열린 단지’로 만들어진다. 담장을 걷어내고 영동대로변에 주민 공동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대치우성1차 조합은 올해 연말 ‘35층 룰 폐지’를 골자로 하는 ‘2040 서울플랜’이 확정되는 만큼 이를 반영해 49층 높이로 계획을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치우성1차 조합장은 “시공사를 선정하기 전이라도 2040 서울플랜이 나오면 49층짜리 계획안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며 “미리 준비해 정비계획 수정 절차를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시행 인가를 계기로 대치우성1차가 수년 전부터 논의를 진행해 온 인근 쌍용1·2차와의 통합 재건축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1·2차는 이미 사업시행 인가를 마친 상태다. 시장에서 ‘우쌍쌍(대치우성1차·쌍용1차·쌍용2차)’으로 불리는 3개 단지의 통합 재건축이 추진될 경우 강남구 대치동 알짜 입지에 2500여 가구에 달하는 대단지가 들어서게 되는 만큼 대형 시공사들도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 단지에 사업시행 인가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 제공=독자


3개 단지별 이해관계가 엇갈려 통합 재건축 논의가 쉽지만은 않지만 신반포3차·경남아파트·신반포23차 등을 통합 재건축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사례가 있는 만큼 통합 재건축이 성사될 가능성은 있다고 정비 업계는 보고 있다. 쌍용1차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문제 등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쌍용2차는 이미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만큼 통합 재건축 추진 시 시공사를 변경해야 할 수도 있는 데다 내부적으로 단지를 섞지 않고 재건축하는 ‘제자리 재건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현재 대치우성1차 조합은 쌍용1·2차 조합 측에 통합 재건축 논의 및 협상을 위한 토론회 개최를 제안한 상태다. 대치우성1차 조합장은 “쌍용1·2차 측에 ‘끝장 토론’을 제안하는 등 통합 재건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현재 쌍용1·2차는 물론 단지 앞 상가와의 통합 재건축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 사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치우성1차 외에도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서는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다. 대치미도(한보미도맨션)는 서울시 정비사업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은마아파트’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상정을 앞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 단지에 사업시행 인가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 제공=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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