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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 아직 멀었다"…주택시장 심리, 11년만 최악

국토연구원, 8월 전국 부동산 시장 심리지수 발표

전국 매매심리 89.9…2019년 4월 이후 첫 하강국면

전세시장도 하락세…전국 심리지수 92.0→88.3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부동산 시장 선행지표인 심리지수가 매매와 전세에 걸쳐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준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전국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9.9로 전월(95.2) 대비 5.3포인트 내렸다. 이는 국토연구원이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지수는 지난 4월(116.0)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달(89.9)에는 2019년 4월(91.9) 이후 3년 4개월 만에 하강국면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의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서울은 지난 7월(94.1) 대비 6.6포인트 하락한 87.5를 기록해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인천(85.7)과 경기(88.0)도 같은 기간 각각 4.8포인트, 4.4포인트 내렸다. 강원(95.4)은 한달 새 14.0포인트 내리며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지만, 가까스로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세종(68.2)와 충남(91.7)도 13.1포인트, 12.2포인트씩 떨어지며 하락폭이 컸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거래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이 떨어지며 조사 항목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며 “금리 인상이 지속 중이고 부동산 경기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지수가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88.3으로 전월(92.0)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 역시 지난 4월(103.5) 이후 4개월째 하락 중이다. 서울(87.5)은 같은 기간 3.6포인트 떨어지며 하강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87.1)는 5.5포인트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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