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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젠, 2030년 매출 1조 달성…세계 3대 임플란트社 자신"

■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 인터뷰

가격보다 기능·디자인 차별화

美·유럽 수출 연속1위 질주

매출 75%이상 해외서 나와

中시장서 2년새 500% 성장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기대

박광범 메가젠 대표이사. 사진 제공=메가젠




“올해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2020년 대비 약 50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국·인도 시장 확대에 힘입어 2030년까지 매출 1조 원의 세계 3대 임플란트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박광범(사진) 메가젠임플란트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와 만나 “국내 1위가 아니라 세계 1위가 목표”라며 이같이 비전을 밝혔다.

메가젠은 국내에서는 3위 임플란트 회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종주국인 유럽 수출은 9년 연속 1위, 미국 수출은 2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정도로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 메가젠의 수출은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100여 개국에 진출해있다. 특히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매출은 매년 30~40% 급성장 중이다. 박 대표는 “좋은 제품만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고 국내 시장에 진입했지만 한구은 가격 경쟁력이 우선이었다”면서 “하지만 유럽은 한국 대비 단가가 3~4배에 달하기 때문에 가격이 아닌 특별한 디자인과 기능을 내세워 도전했고, 그 결과 현지 회사들과 견줘도 손색없는 제품 가치와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광범 메가젠 대표이사. 사진 제공=메가젠


푸른색 표면처리와 칼날 형태의 디자인, ‘애니릿지’와 ‘블루다이아몬드’ 2가지 시스템이 메가젠만의 특징이다. 그는 “임플란트 주변으로 뼈 생성을 촉진하는 세포를 끌어당겨 치유기간은 단축하고 임플란트는 오래가게 했다”면서 “칼날과 같은 디자인으로 나사못이 나무에 박히듯 식립해 약한 뼈에서도 고정력을 높여 수술 당일에도 심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메가젠은 이처럼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에 성공했다. 2020년 1043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1660억 원으로 60%나 뛰었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액 914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671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훌쩍 뛰어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한 분기 매출이 ‘0원’이었을 때도 있었지만 직원 감축, 월급 삭감 없이 ‘회사에 나와서 놀라’고 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했다”면서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의 위기와 위험을 견뎌내니 하반기부터 주문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했다. 당시 직원들을 줄이고 원가를 절감했으면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올해 목표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약 2300억 원이다.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인 중국·인도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박 대표는 “중국 시장은 유럽에서 유명한 아이템을 선호하기 때문에 유럽을 기반으로 중국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중국 법인을 꾸리고 현지인을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인도에도 사업부를 신설해 영업에 힘을 쏟고 태국 법인을 15번째로 설립해 주변 아시아 국가 진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젠은 생산능력 강화를 위해 생산 능력도 확대키로 했다. 현재 임플란트를 생산하고 있는 성서5차산업단지 내 본사 인근 부지 1만 1893㎡에 240억 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달 중 조기 착공해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덴탈 의료기기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제2공장 투자를 결정했다”며 "매출의 70%가 항공물류인만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 완료되면 물류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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