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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바이든 통화스와프 논의 전망…경제수석 “외환시장은 공통 관심사”

‘스와프’ 직접 표현 삼가면서도

“자연스러운 논의 있을 듯”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최상목 경제수석이 윤석열 대통령 영국·캐나다·미국 순방 주요 경제 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통화스와프 혹은 통화스와프에 준하는 조치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16일 최상목 경제수석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가 논의되거나 체결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두 정상 간 말씀을 나눴고 재무장관 간 회담도 있었다”며 “(한미 정상의) 공통 관심사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어떤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21일 유엔총회 기간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통화 스와프란 외환 위기 등 비상시에 양국이 서로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사전에 정해진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빌려오도록 하는 중앙은행 간 계약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처음으로 체결된 한미 통화스와프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으로 다시 체결됐다가 지난해 말 종료됐다.



그동안 대통령실은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외환 보유고 등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편이라고 선을 그어왔다. 앞서 최 수석도 환율(원·달러)이 1350원을 바라보던 지난달 25일 “환율 수준 자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다”면서도 “외환위기나 금융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도 전날 출근길에 “경상수지라든지 외화보유액이나 대외적인 이런 재무건전성은 아직 국민이 걱정하실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1400원대 진입이 시간 문제라는 우려와 함께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달라진 뉘앙스가 감지됐다. 최 수석은 ‘양국 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 협의가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저는 (통화스와프에 대해선) 언급하진 않았다”면서도 “양국 정상이 지난 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과 관련해 긴밀 협의하기로 했다는 면에서 (정상 간) 추가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스와프처럼)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야기의 여부를 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외환시장 협력 방안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백 여 가지 된다”고 전했다. 통화스와프가 아니더라도 고환율 상황에 대처할 방안들이 논의될 수 있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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