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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주호영 與 원내대표 출마 선언…"권성동 잔여 임기만 채울것"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5선 주호영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17일 선언했다. 당선 시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까지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내년 4월까지만 원내대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1년의 임기가 보장되지만 중도 퇴장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임기만 채운 뒤 물러나겠다는 것이다. 그는 “위기 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권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의 중도 퇴진이 없었다면 내년 4월 선출됐을 원내대표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하며, 자신이 1년 반 만에 원내대표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시비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할 후보 신청을 받고, 19일 오전 10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를 뽑는다.

주 의원은 그간 친윤계를 중심으로 ‘합의 추대론’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분열의 종지부를 찍고 당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동시에 정기국회 기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세를 막아낼 적임자로 지목 받아왔다. 여당 내 최다선 의원으로 21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이 현재 혼란을 수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또한 합리적인 성품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점도 주 의원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였던 주 의원의 등판으로 이번 선거의 구도가 출렁이게 됐다. 권성동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이 주 의원의 합의 추대 의견을 밝히면서 ‘주 의원이 윤심’이라는 해석이 일고 있다. 이용호 의원이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출마를 저울질 중인 박대출·조해진·김학용 의원 등이 최종 불출마로 교통정리를 하면서 ‘추대에 가까운 경선’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주 의원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해 1982년 사법시험을 통과하고 부장판사를 지냈다. 2004년 17대 충선에서 대구 수성을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고, 이명박 정부의 초대 특임 장관을 지냈다. 21대 전반기 국회 원내대표를 역임했으며, 지난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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