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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박보검인데 1300만원 보내달라"…돈 갈취한 남성 정체는

지난 14일 주 상파울루 총영사관이 '한류 스타로 속이고 방문비용 등 돈 요구 주의!'라는 제목의 안전 공지를 올렸다.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최근 브라질에서 한류 여성 팬을 노린 사기 범행이 심심찮게 발생해 외교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히베이렁 쁘레또(Ribeirao Preto)에 거주 중인 여성 안젤라는 한류스타 ‘박보검’을 사칭한 A씨로부터 거액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

한국 드라마 등 한류문화에 푹 빠졌던 이 여성은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연예인 ‘박보검’이라고 소개하는 A씨와 알게 됐고, 그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지냈다.

그러다 A씨는 안젤라를 만나러 브라질로 가려면 여러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니 5만 헤알(약 1300만 원)을 먼저 송금해달라고 부탁했고 나중에 정산해주겠다고 했다.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던 안젤라는 지인들에게 손 벌려가며 돈을 마련해 A씨에게 송금했다. 그러나 A씨와의 관계는 여기까지였다.



지난 9일 안젤라의 신고를 받고 경위를 파악한 외교당국은 현지 브라질인인 A씨가 한국의 유명 연예인을 가장해 벌인 사기 행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외교당국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브라질 국민이 유사 범행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서기용 주상파울루 경찰 영사(총경)는 연합뉴스에 “같은 방식의 피해 신고가 6∼7건 추가로 들어와 있는데, 다른 사례의 경우 실제 돈을 보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한류 스타는 절대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포르투갈어 안내문을 만들어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브라질 경찰이 A씨의 뒤를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상파울루 총영사관이 브라질 연방 경찰·상파울루주 민경 경찰과 함께 범죄 유의 안내 홍보 활동 중이며 유사 범행에 대한 신고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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