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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왕은 안 죽었다" 주장한 남성…판사 "정신병원 가라"

지난 21일 (현지시간) BBC 보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18일(현지시간)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관을 지나며 추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여왕은 죽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열어보려 한 남성이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1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무함마드 칸(28)이라는 남성은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전날 웨스트민스터 치안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템스강 유역을 따라 몇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자신의 차례가 오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된 여왕의 관으로 다가갔고, 관 위에 덮여있던 왕실 깃발을 움켜쥐고 벗겨내려 했다.

무함마드가 여왕의 영면을 방해하기 직전, 그는 대기하고 있던 경비병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법원에서 열린 공판 중에 무함마드는 "여왕은 사실 살아 있다"라며 "내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에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왕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대해) 왕실에 편지를 쓸 계획이었고, 만약 답장하지 않는다면 윈저, 밸모럴, 버킹엄 궁전으로 찾아가 여왕과 독대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목숨이 붙어있는 한 이 음모를 파헤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왕이 죽은 척을 하는 모종의 이유는 찰스 3세와 연관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무함마드의 주장에 판사는 "무함마드가 중증 망상 장애에 빠져 있으며 여왕이 살아 있다고 믿고 있다"며 다음 달 18일 법정에 다시 출두할 때까지 정신병원에 머무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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