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민주당에 끌려다녀"…與 , '김진표 사퇴 권고안' 제출 예고

김미애 의원 "김 의장, 여야 아우를 수 있었다"

野 해임안 단독처리에는 "국정 발목 잡기" 비판

與, 오전 중 '김진표 사퇴권고안' 제출할 듯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 4월 30일 오후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30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한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국회의장이 끌려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한 라디오(MBC) 인터뷰에서 “의회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노력했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발목잡기에 당력을 집중하는데 국회의장이 끌려다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미 민주당이 정한 로드맵의 가운데에서 충실히 역할을 이행해 가는 그 과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상정을 안 할 수도 있고 국회의장으로서 발언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하면서 여야를 아우를 수도 있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국정 발목 잡기이고 대선 불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제 넉 달 조금 지났고 상당한 외교 안보 성과도 이루어내고 있다”며 “특히 박진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정권이 비정상화시킨 대미 관계 대일관계 상당히 이른 시간에 정상화해가는 과정에 있다. 한미동맹은 너무나 굳건해지고 있고 어제 해리스 부통령이 와서 재확인해 준 상황으로 마땅한 해임 사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 장관의 해임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대통령께서도 해임 사유가 아니라고 설명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의당도 이것이 무슨 해임사유가 되냐 민주당의 나쁜 촌극이라고 하면서 불참을 선언한 것을 민주당은 새겨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이날 오전 김 의장에 대한 사퇴권고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