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정부의 대표 부동산 공약인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2024년까지 선도지구 지정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두고 국민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은 각 지자체가 법적으로 해야 하는 도시정비구역과 함께 진행해서 2024년까지 끝내겠다”며 “선도구역 지정 원칙까지 계획에 들어가면 바로 안전진단 들어가서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면 빠르면 2024년에 선도구역 지정을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선도지구 지정은 원 장관이 당초 언급한 2027년보다 3년 앞당겨진 것이다. 원 장관은 앞서 언론과 인터뷰에서 “2024년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27년까지 선도지구를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1기 신도시 주민을 중심으로 ‘공약 파기’ 논란이 불거졌다.
주민 반발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대통령 주재 주석비서관 회의에서 원 장관에게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원 장관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당시 언론보도 상에서 2027년까지 ‘무엇이 이뤄지는 것이냐’에 대한 오해가 있어서 명확히 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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