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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으로 도약하는 충청권] 4차산업 선도할 글로벌 경제거점…베이밸리 메가시티 ‘순항’

아산만 일대에 첨단 산업기지 조성

경기도와 상생 협력 업무협약 체결

삼성·현대·LG 등 대표기업 밀집

지역내총생산도 204조원 달해

균형발전 새 모델 제시할 지 관심

충남도가 추진 중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구상도. 자료 제공=충청남도




김태흠(왼쪽) 충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충남·경기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충청남도


충남도가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을 역점 사업으로 내걸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단일 광역단체 차원의 사업이 아닌 인접 광역단체인 경기도와의 협력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지역균형 발전을 앞당기고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할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취임 이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사업을 1호 도정 과제로 결재하며 사업 추진에 대대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민선 8기 출범 5일 만에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12일 만에 첫 회의를 개최하는 등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 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가 대상이다. 이 지역에 체계적으로 개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아산만 일대에는 인구 330만 명, 기업 23만 개, 대학 34 개가 밀집해있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204조 원에 달한다. 삼성과 현대, 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입지해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로 꼽힌다.

김 지사는 지난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충남·경기 상생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연일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양 광역단체는 천안~아산~평택순환철도 건설로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순환철도는 103.7㎞ 규모로 경부선·장항선·서해선 등 기존 91.7㎞ 노선을 활용한다. 또 당진 합덕∼예산 신례원 12㎞를 신설하고 평택~안중 단선 철로 13.4㎞를 복선 전철화한다.



평택·당진항은 물류 환경 개선을 통해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충남과 경기 해안지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관광지(K골드코스트)로 육성하기로 했다. K골드코스트는 충남 아산·당진·서산·태안·보령·서천과 경기 안산·평택 일원에 대한 관광 인프라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을 공동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를 조성해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에도 대비한다. 당진·아산·평택 등에 미래형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산단에 수소발전소를 구축하는 등 수소경제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충남과 경기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분야는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상생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성이다.

앞서 출범한 충남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TF팀은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이 팀장을 맡고 정책기획관과 경제소상공·투자입지·미래성장·에너지·물관리정책·건설정책·도로철도항공·해양정책·해운항만 등 9개 과장이 팀원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충남도 출연기관 중 충남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 등이 합류했다.

충남도의 한 관계자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은 충남과 경기의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 경제, 항만 물류, 관광, 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만큼 도 관련 부서와 출연기관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며 “앞으로 각종 사업 계획 등을 공유·점검하며 10월 말까지 부서별 담당 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아산만권 발전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수립하고 세부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산하 공무원 등 30명 안팎으로 민관합동추진단을 구성해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사업에 힘을 보낼 계획이다. 합동추진단장은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민간 전문가가 공동 단장을 맡고 기획지원·산업경제·국토해양·대외협력 등 4개 분과 아래 도 관련 부서와 경제·시민·사회·환경단체 전문가가 참여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넘어 아산만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신산업, 수소, 해양 레저관광, 교통망 등을 연결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올리게 될 것”이라며 “충남과 경기가 미래 100년을 내다보며 대한민국의 경제산업 지도를 재설계하고 지방시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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