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최저치인 24%에서 한 주 만에 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전인 2주 전에 비해서도 1%포인트 오른 수치다. 조문, 비속어 등 순방 관련 논란 영향을 벗어나는 가운데 연이은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이 지지율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갤럽이 2022년 10월 첫째 주(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9%가 긍정 평가했고 63%는 부정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는 2주 전인 9월 넷째 주보다도 1%포인트 높은 수치다. 정치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3%, 중도층 22%, 진보층 10%다.
긍정 평가자 289명은 이유로 ‘외교’가 12%,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9%, ‘전 정권 극복’ 8% 등을 말했다. ‘외교’는 지난 주보다 4%포인트 올랐다. ‘국방·안보’와 ‘국민을 위함’도 각각 3%포인트 오른 5%, 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자 631명 중에는 ‘외교’가 15%,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이 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9%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3%포인트 올랐다.
대통령 발언 공방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부주의한 말실수로 논란 자초’가 63%, ‘언론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논란 유발’이 25%였다.
전화 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여론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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