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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보름간 7차례 '핵미사일' 훈련 지휘…"대화 필요성 없어"

김정은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핵전투무력 백방 강화"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훈련 지도 "상응한 군사적 대응조치"

지난달 25일부터 진행한 각종 탄도미사일 도발 행보 종합보도

리설주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보름간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리 여사는 지난 2013년 6월과 2016년 12월 김 위원장의 공군 부대 훈련 참관에 동행한 바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보름간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차례 발사된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에서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며 “핵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지난 2주간 진행한 모든 미사일 시험발사와 군사훈련 소식을 한 번에 몰아서 보도했다. 탄도미사일 사진과 이를 지도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도 대거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도 같은날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데 맞게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정확한 작전반응능력과 핵정황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운용부대 발사훈련으로, 이들 미사일에 소형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공개 천명한 것으로 관측된다. 모두 남한지역을 타격권으로 하고 있어 핵 위협을 더욱 노골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 시각도 적들의 분주한 군사적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정권의 이러한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며 무책임한 정세격화행동은 부득불 우리의 더 큰 반응을 유발시키게 될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들이 군사적위협을 가해오는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연합뉴스




노동신문은 또 "군 전선장거리 포병구분대들과 공군비행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이 10월 6일과 8일 진행됐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훈련은 공군과 포병부대의 합동훈련으로, 신문은 "합동타격훈련은 가상의 적 군사기지인 섬에 대한 공군비행대들의 중거리 공중대지상 유도폭탄 및 순항미사일 타격과 각종 근접습격 및 폭격비행 임무를 수행한데 이어 전선장거리 포병구분대들의 순차별 화력타격을 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이 역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이달 6일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 등 군용기 12대를 동원, 약 1시간에 걸쳐 황해북도 곡산 일대 상공에서 황주 방향으로 '시위성' 편대비행을 했다고 밝혔으나 8일의 훈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8일에는 전투기 150대가 동원돼 더 큰 규모로 공군 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대규모 훈련"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도 "합동타격훈련은 적군사기지를 모의한 섬 목표에 대한 공군비행대들의 중거리공중대지상유도폭탄 및 순항미사일타격과 각종 근접습격 및 폭격비행임무를 수행한데 이어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순차별 화력타격을 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날 북한 전투기와 폭격기 등 군용기 12대가 우리 군의 '특별감시선' 이남에서 무력 시위성 편대비행에 나선 것이 포착돼 공군 F-15K 전투기 등 30여 대가 긴급 대응 출격한 바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지난 7차례 탄도미사일발사훈련이 결국 미국의 확장억제력 제공,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한 맞대응이자, 경고 메시지로 판명된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9.8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핵전투태세 강화와 실전배치를 선언,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핵전쟁 가능성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점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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