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에 출전할 8명의 한국 선수가 확정됐다.
더 CJ컵 측은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더 CJ컵 인 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출전할 한국 선수 8명이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더 CJ컵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소속 선수 5명과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 상위 3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 먼저 9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 종료 기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은 1위 서요섭(26), 2위 김비오(32), 3위 배용준(22)이 차지했다. 이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신상훈(24)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영수(33)가 더 CJ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2년 연속 더 CJ컵에 출전하는 서요섭은 “포인트 1위로 출전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 마음가짐은 작년은 경험 쌓으러 갔다고 하면 올해는 비장한 마음으로 나의 골프를 치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 중 마지막으로 미국행 기회를 잡은 배용준은 “우선 더 CJ컵에 자력으로 나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올해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어서 자신감도 생기고 PGA 투어에 조금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종 목표는 PGA 투어 진출이기 때문에 내 꿈의 무대인 PGA 투어에서의 값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0월 3일 기준 세계 골프 랭킹 한국 선수 상위 3명에게 부여되는 출전권은 김성현(24), 박상현(39), 안병훈(31)이 받았다. 이들보다 상위 순위인 임성재(24), 김주형(20), 이경훈(31), 김시우(27)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랭커로 더 CJ컵에 출전한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더 CJ컵 세 번째 출전이다. 지난해 출전을 포기했던 박상현은 올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1년 만에 PGA 투어에 복귀한 안병훈도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