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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재개 첫날 상한가 '신라젠'…"폭탄 돌리기 주의보"

경영 정상화 기대. 대주주 보호예수 연장 소식에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 직행…1만850원 마감

오랜 기간 거래 정지돼 기업 가치 평가 어려워

단타 수요 증가에 따른 주가 급등락 주의해야

상장폐지 위기를 딛고 거래를 재개한 신라젠이 재개 첫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상장폐지 위기를 딛고 기사회생한 신라젠(215600)이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영 정상화 기대감과 주요주주들의 자발적 보호예수 기간 연장 소식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랜 기간 거래가 정지돼 섣불리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주가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은 이날 개장 직후 전날보다 2470원(29.47%) 오른 상한가(1만 850원)로 직행했다. 장중에는 시세차익 매물이 몰리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매수세가 증가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저가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온 탓에 주가는 2020년 5월 4일 거래정지 직전 종가인 1만 2100원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주가 급등세에는 신라젠의 경영 정상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 측은 상장 유지 결정이 나온 후 입장문에서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신장암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라젠 경영진의 자발적인 보호예수 연장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개장 전 신라젠은 책임 경영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엠투엔과 주요주주 ‘뉴신라젠투자조합1호’의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해 자발적 의무보유를 확약한다고 공시했다. 엠투엔은 1875만 주를 2025년 10월 12일까지 의무 보유하고, 뉴신라젠투자조합1호는 11월 12일(250만 주), 12월 12일(375만 주), 내년 1월 12일(375만 주), 내년 2월 12일(250만 주) 등 기한을 나눠 의무 보유하기로 했다. 서홍민 엠투엔 대표이사와 계열사인 리드코프는 보유하고 있는 엠투엔 주식 각각 487만 9408주, 167만 6814주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을 2025년 10월 12일까지로 설정했다.

다만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단기 매매(단타)’를 노린 투기 수요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오랜 기간 거래가 정지돼 기업가치를 분석하기 어려운 데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상장폐지 결정 이후 정리매매 기간에 돌입하면서 ‘폭탄 돌리기’식으로 주가가 널뛰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 신라젠 급등도 비슷한 맥락”이라며 “신라젠은 2년 넘게 거래정지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회사 가치를 추정하기 어렵고 주가 급등락 원인도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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