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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달군 버스킹·토크쇼…문화마케팅의 무한 확장

[예술, K메디치를 만나다]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현대카드가 주최한 복합문화행사

전시·공연·강의 등 5만명이 즐겨

슈퍼콘서트·컬처프로젝트 등 안착

MoMA 등 전시 후원 사업도 활발

정태영 "기업, 문화 소유하면 안돼

도움을 청하는 것이 문화마케팅"

공연·전시·버스킹·토크쇼·강좌 등 문화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복합문화행사 '다빈치모텔'이 14~16일 이태원 일원에서 5만 명의 관객과 함께 개최됐다. 사진 제공=현대카드




지난 주말, 이태원 거리가 풍성한 문화의 열기로 가득 찼다. 현대카드가 개최한 복합문화행사 ‘다빈치모텔’에서는 공연·전시·토크쇼·버스킹·강연 등 문화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었고, 5만 명 넘는 시민들이 기업이 제공한 문화를 향유했다.

16일 현대카드의 복합문화행사 '다빈치모텔'에서 변역가 황석희가 ‘데드풀에서 파친코까지’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카드


행사에는 총 42팀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전담 프로듀서인 피독이 연사로 참여해 자신의 작업실과 작업 방법을 관객들에게 공유했다. 피독은 장비와 작업물을 공개하며 “방시혁 의장을 처음 만난 순간의 강렬한 이미지가 아직도 생생하고, RM의 데모를 들으며 방 의장에게 전달했던 BTS의 시작이 기억난다”고 에피소드들을 밝혔다.

15일 현대카드의 복합문화행사 '다빈치모텔'에서 신동엽과 SNL 안상휘 CP가 ‘A급을 넘어선 B급 정서’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카드


배우 박정민도 토크쇼에 참석해 자신의 연기 철학과 인생, 최근 몰두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나는 아직 성공한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연기를 하며 작품으로 상처받기도 하지만, 작품으로 극복하고 힘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박정민은 팬들과 거리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며 소통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신동엽·번역가 황석희·유튜버 피식대학과 남호성 고려대 영문과 교수·조화성 미술감독 등 다양한 영역의 종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14일 현대카드의 복합문화행사 '다빈치모텔'에서 가수 따마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카드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도 이어졌다. 밴드 글렌체크는 전자음악이 가미된 록의 정수를 보여줬고,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따마는 그루브한 R&B를 선보였다. 지코·장기하·백예린·적재·크러쉬 등 대중가수 뿐 아니라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현악 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도 만날 수 있었다. 거리에서는 카더가든의 버스킹이 열려 시민들의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15일 현대카드의 복합문화행사 '다빈치모텔'에서 이소영 아트컬렉터가 ‘내 취향에 맞는 아트 컬렉팅’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카드


예술에 관한 강의도 있었다. 이소영 아트 컬렉터는 ‘내 취향에 맞는 아트 컬렉팅’을 주제로 강의를 열었다. 이태원 거리 곳곳에서는 그래피티도 볼 수 있었고, 아트라이브러리에서 현대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었다. 현대카드 측은 “3년 전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다빈치모텔을 올해 창간호로 정의하고,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현대카드의 복합문화행사 '다빈치모텔'에서 가수 장기하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어느 기업보다 문화마케팅에 열정적이다.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공연 브랜드 ‘슈퍼콘서트’를 2007년부터 개최해 왔고, 각종 컬처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전시를 후원해 왔다. 뮤직라이브러리·아트라이브러리·바이닐앤플라스틱·스토리지·언더스테이지·쿠킹라이브러리 등을 운영하며 음악·미술·생활 등 문화 전 영역에서 문화를 선도해 왔다.

14일 현대카드의 복합문화행사 ‘다빈치모텔’에서 가수 카더가든이 길거리 버스킹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문화마케팅에 대해 “기업이 문화에 도움을 청하는 것으로 문화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문화를 소유하거나 도와서는 안 된다”는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문화마케팅에 앞장서고 있는 정 부회장은 이번 다빈치모텔 행사 홍보 영상에도 출연했고, 다빈치모텔의 지배인임을 자처하기도 했다. 내년 슈퍼콘서트도 이미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전시·버스킹·토크쇼·강좌 등 문화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복합문화행사 '다빈치모텔'이 14~16일 이태원 일원에서 5만 명의 관객과 함께 개최됐다. 사진 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해 기업과 문화 간의 호혜적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카드업계 후발주자였던 현대카드가 올해 9월까지의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에서 업계 3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문화마케팅을 통한 인지도와 이미지 상승이 주요 원동력이었다는 평가다. 작년 기준 회원이 1000만 명을 넘었고, 올해는 1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현대카드의 복합문화행사 '다빈치모텔'에서 배우 박정민이 서프라이즈 팬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카드


8월 기준 인당 평균사용액은 업계 1위로,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현대카드는 고객들에게 슈퍼콘서트 할인혜택을 제공하는데, 결제 시 현대카드 사용비율이 90%에 달한다. VIP인 블랙카드 사용자만을 위한 임윤찬 콘서트 등도 개최하기도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문화마케팅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연속성 있게 진행되지 못했다”며 “문화마케팅은 브랜드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좋은 소재가 됐다”고 밝혔다.

14일 이태원 일원에서 열린 현대카드의 복합문화행사 '다빈치모텔'에서 밴드 글렌체크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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