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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이태원 참사 애도…중·경상자 치료 적극 지원할 것"

31일 현재 수도권 소재 55개 병원에서 부상자 치료 참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후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들이 안치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병원협회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대형 참사와 관련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돕기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최선의 의료지원을 제공하겠다고 31일 밝혔다.

병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태원 대형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각 병원에서 중상자들을 치료하는 데 필요로 하는 사항을 파악해 제 때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병원계는 참사 당일 현장에서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중소병원들이 협력해 환자 상태를 살피고 신속한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될 수 있는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현재 중·경상을 입은 환자들이 순천향대서울병원 등 수도권 소재 55개 병원에 배치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협회는 "이번 참사로 유가족과 부상자, 목격자 등 많은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아 대국민의 정신건강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예상된다"며 "관계 당국과 협의해 병원에서 상담을 희망하는 국민들이 정신과적 진료지원을 적절히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부처와 지자체, 전국 병원들과 협력해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부상당한 분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재난상황에서 대규모 사망, 응급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는지 등을 검토해 장기적 제도개선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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