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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생사도 모르는데…봉화 광산사고 구조에 "8일 더"

안이한 대응 비난 목소리

연합뉴스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 발생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매몰자 구조에 앞으로 최소 8일이 걸린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안이한 사고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구조 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갱도 내 구출 진입로 확보와 동시에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 ‘구조 예정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표면 위에서 시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존에 마련한 지름 76mm, 98mm 천공기 외에 산업통상자원부가 마련한 천공기 3대가 이날 더 투입될 예정이다.

따라서 천공기 5대가 운영되게 된다.

새로 투입될 천공기 중 1대(76mm)는 이날 오전에 도착해 좌표를 잡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투입된 98mm 천공기는 땅속 144m 깊이까지 파 내려간 상태다.



목표 지점은 지하 170m다.

전날 현장에서는 76mm 천공기 1대가 목표 깊이를 15m 지난 땅속 185m 깊이까지 파 내려갔지만 매몰자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동공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날 광산 매몰사고 브리핑에서 이상권 광산업체 부소장은 “구조 예정 지점까지 앞으로 81m 남았다”라며 “산술적으로 8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로 사고 발생 일주일이 지났으나 아직 매몰자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고립된 보조작업자의 친척 A(32)씨는 “저희는 이제 구출을 지휘하는 회사 간부들을 믿을 수가 없다. 신뢰가 없다. 국가가 광산 전문가만이 아닌 재난 전문가를 데려와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6일 오후 6시께 발생한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로 작업자 조장 박씨(62)와 보조작업자 박씨(56)가 지하 190m 수직갱도에 고립된 상태다.

업체는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119에 신고하고, 고립된 작업자 가족에게 사고를 통보해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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