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와 나노반도체 초우량기업 방문 등을 위해 8일부터 14일까지 유럽 3개국 방문에 나선다.
대전시는 이 시장이 △바이오헬스관련 우수기업 시찰 △나노반도체 관련 초우량 기업체와 연구소 방문을 통한 관련 산업 동향 점검 △충청권 4개 시·도지사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유치 활동을 위해 공무국외출장에 오른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장은 9일 첫 일정으로 354년 된 독일 다름슈타트에 본사를 둔 과학기술 선도기업 MERCK사를 방문한다. MERCK사는 헬스케어, 생명과학 및 전자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가장 오래된 제약화학기업이며 전세계 66개국에 6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 시장은 MERCK사 고위급을 만나 협력 기회 모색을 위한 면담을 실시하고 기업현황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어 이 시장은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를 만나 유럽 및 독일의 경제 상황·향후 전망, 국내 진출 기업들의 대응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10일에는 네덜란드 벨트호벤으로 이동해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사를 방문한다. ASML사는 세밀한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필수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한 기업이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마이크론 등이 장비 확보전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다.
이 시장은 ASML사 기업현황 청취 및 현장을 시찰한 후 대전시 반도체 부품 소재 기업과 ASML사의 협업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이 시장은 벨기에 루벤으로 이동해 세계 최고의 나노 소자, 반도체 연구를 수행하는 IMEC을 방문한다. IMEC에서 연구소의 운영 방식, 혁신적인 연구 노하우에 대해 청취하고 대전시 나노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협업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IMEC에는 95여개국 출신 5000명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11일과 12일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충청권 3개 시장·도지사,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과 함께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를 위한 마지막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12일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총회 유치에 마지막 힘을 보탠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는 12일 12시(한국시간 12일 오후 8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13일 2024년 파리올림픽 개최 예정지 등을 둘러보고 귀국길에 올라 14일 입국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세계 초우량 기업 및 연구소를 방문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민선 8기 핵심과제인 바이오헬스 및 나노반도체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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