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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범, 최고 65층 아파트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22개동 2500가구로 재건축

학교 주변에는 중저층 배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창출

노후 여의도 정비사업 '속도'

0815A25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개요




서울 여의도 최고령 아파트인 ‘시범아파트’를 최고 65층으로 재탄생시키는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시범아파트 재건축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그간 정체됐던 여타 여의도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서울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971년 준공된 시범아파트는 오랜 기간 재건축 사업을 준비해왔으나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말 서울시의 정비사업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시범아파트는 정비계획안 열람 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확정안에 따르면 현재 24개 동, 1584가구의 시범아파트는 22개 동, 약 2500가구의 신축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현재 13층인 층수도 최고 65층으로 대폭 높아진다. 서울시는 인접한 63빌딩(260m)과 가까운 동은 최고 65층(200m 이내)까지 짓는 반면 인근 학교 변에는 중저층을 배치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를 통해 한강 조망을 위한 통경축을 확보하고 높고 낮은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여의도 국제금융지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주거 유형을 다양화하고 문화와 전시·상업·업무 등 다양한 기능도 도입한다.



시범아파트는 한강과 가까운 위치적 이점을 살려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민관 합동 선도 모델로도 추진된다. 공공기여를 활용해 한강의 아름다운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 데크와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문화공원에서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입체보행교도 신설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정비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 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확정안은 재건축을 추진하는 여타 여의도의 노후 아파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여의도에서는 12층의 공작아파트를 49층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삼부아파트와 한양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목화아파트가 재건축 조합을 설립했으며 광장아파트(3·5~11동)도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 참여 신청 의사를 타진한 상태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대부분의 여의도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시범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은 나머지 아파트들이 어떤 식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일지 구상을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처럼 시장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소유주들이 사업 추진 방식에 좀 더 포커스를 두는 만큼 여의도뿐 아니라 반포 등 재건축을 추진하는 지역이 참고할 만한 구체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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