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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習 첫 대면 회담…미중 "경쟁이 충돌 안되게"

양국 관계·무역 마찰 등 논의

대만 문제 놓고 직설적 공방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과 중국은 경쟁이 충돌로 변하지 않도록 차이점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밝히며 미중 갈등의 확산 차단에 나섰다. 시 주석도 “역사는 최고의 교과서로 역사를 거울 삼아 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해 미중 관계를 안정적 발전 궤도로 되돌리려는 뜻을 피력했다. 하지만 5년여 만에 만난 양국 정상은 북핵과 대만 문제는 물론 무역마찰 해소 등을 놓고 대립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오후 5시 30분(현지 시각)부터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다섯 차례 전화 통화나 화상 회담을 했지만 대면 정상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8월 대만 방문 이후 미중 간 대화 채널이 모두 단절된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정상 간 회담이 성사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이 기후변화에서 식량 불안정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도전 과제를 다루는 데 협력해나갈 것을 전 세계는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국 역시 이를 바란다면 미국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해 미중이 기후변화와 식량 문제 해결에는 협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 주석 또한 “주요 2개국 지도자로서 중미 관계의 전략적 문제와 글로벌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견해를 교환하고 싶다”며 “중미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되돌려 두 나라를 복되게 하고 세계에 혜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그러나 북핵과 대만, 미중 무역 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직설적 대화를 나누면서 입장 차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 등 외신은 미중 정상이 주요 현안을 놓고 근본적인 시각차를 확인했으나 상호 침범해서는 안 될 ‘레드라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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