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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해고 행렬 동참…"창사 이래 최대 규모"

1만명 해고… 차세대 동력 '알렉사' 대폭 축소

제프 베이조스 "경기 침체 가능성" 경고

테크업계 4분기 해고 이어질 듯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AFP연합뉴스




지난해 말 연봉 상한선을 두 배로 올리며 인재 유치전을 벌였던 아마존이 대량 해고에 돌입했다. 해고 규모는 아마존 창사 이래 최대인 1만 명에 달한다.

1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회사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이번 주 1만 명가량의 직원을 해고하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본사 전체 직원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리해고는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 사업부가 있는 디바이스 부문에 집중된다. 1만 명 이상이 근무하는 디바이스 부문에서는 최근 수년간 연간 50억 달러(약 6조 6000억 원)의 운영 손실이 발생해왔다. 이 외에도 채용·소매 부문 직원들이 해고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제공=아마존


소매 부문의 수요가 집중되는 연말 쇼핑 시즌은 통상 아마존의 인력 채용이 집중되는 시기여서 이 같은 대량 해고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올 9월부터 원격의료 서비스 ‘아마존케어’를 중단하는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분야의 인력을 감축해왔지만 보다 대대적인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대규모 해고 방침이 전해진 이날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해줄 수 있는 충고는 리스크를 가급적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금을 되도록 갖고 있고 지갑을 닫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 기반 인적자원 관리 회사인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는 “지난달 해고 통보를 받은 노동자들이 전년 대비 13% 늘어난 3만 3843명에 달했다”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내년 예산을 확정 짓는 4분기에 더 큰 규모의 해고가 발생할 것”이라며 당분간 감원 칼바람이 매섭게 몰아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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