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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건축, 한국건축문화대상 주택부문 ‘대상’ 수상

■김현호 디에이건축 대표

리아스식 해안 착안한 ‘세종 한신 더휴 리저브 I’

도시와 자연 엮어 “공동주택 수작 중의 수작” 평

디에이건축이 ‘2022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주택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세종 한신 더휴 리저브 I’. 사진 제공=디에이건축




“무엇을 짓느냐보다 무엇을 담느냐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디에이건축이 건축물의 역할과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입니다.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공간 콘텐츠를 경험하고 문화를 만들어내는 공간을 선보이겠습니다.”

17일 김현호 디에이건축 대표는 ‘지속 가능한 건축’에 대한 철학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출신 4인의 도시 건축 전문가가 모여 설립된 디에이건축은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젊은 기업이다. 주거 마스터플랜을 시작으로 2009년 ‘판교 알파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현재 건축설계 뿐 아니라 사업 기획, 건축 브랜딩까지 수행하는 대형 설계 사무소로 자리매김했다.
디에이건축의 이 같은 철학은 건축 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올해주택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세종시의 주상복합 단지 ‘세종 한신 더휴 리저브I’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현상과 실시설계 모두 맡은 디에이건축은 단지가 세종시 중심상업지구와 제천천이 만나는 접경지에 위치해 있다는 입지적 특성에 집중했다. 이에 도시환경과 자연, 그리고 공동체의 컨텍스트를 조화롭게 연결하는 데 주안점을 뒀고 리아스식 해안의 경계에서 착안해 도시와 천변 녹지의 접경이 수평·수직적으로 교차하는 단지를 구상했다.

2차원 도면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건축물 배치와 입면 계획은 설계 단계부터 디지털 트윈 건축 기술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용해 해결했다. 이후 초기 컨셉을 준공까지 집요하게 이끌어 낸 결과 심사위원들로부터 “자연을 해석하는 방식, 개발에 따른 자연에 대한 배려는 건축인들이 미래에 대한 가치를 존중하고, 지향하여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며 “우리나라 도시 공동주택의 방향성을 제시한 수작 중의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디에이건축이 수주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프로젝트’. 사진 제공=디에이건축




디에이건축이 지난해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프로젝트’ 사업을 잇따라 수주한 것도 이 같은 철학에 기반한 도시 건축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받는다. 건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물리적 경험을 메타버스로 확장해 건축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고안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스포츠·문화시설과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약 2조1600억원 규모에 달해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민간투자사업으로 꼽힌다.

친환경 설계도 디에이건축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최근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배경으로 등장한 ‘역삼 센터필드’가 대표적이다. 도심 속 생태 숲을 구현한 이 건물은 2022 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도시가 어떤 식으로 확장되건 그 중심에는 인간과 환경의 가치가 살아있어야 한다”며 “에너지 밸류체인, 제로에너지, 패시브 설계, 저영향개발(LID) 등을 스케일과 공간 특성에 따라 적절하게 적용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호 디에이건축 대표. 사진 제공=디에이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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